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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간 뚱뚱해야 오래 산다???'
    Medical/비만클리닉 2009. 6. 12. 14:33
    건강에 대한 뉴스를 보면 머리가 상당히 복잡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는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비만의 역설’…병에 잘 걸리지만 더 잘견뎌 같은 역설적인 내용들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통통해야 오래산다.'라는 뉴스도 눈에 띄는군요.
    통통하다고 기사에 나왔지만, 일본이나 우리 나라 기준에서 보면 비만인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만과 관련된 역설적인 연구결과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방세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연 지방세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음식 섭취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겠습니다.

    [음식 섭취 후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사용하고 남은 열량은 지방세포에 저장한다.]


    활동에 필요한 열량은 사용하게 되고 남는 에너지는 지방세포에 저장해서 나중에 필요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음식섭취가 많아질 때는 어떻게 될까요?


    음식 섭취가 많아지면, 그만큼 활동량을 늘려서 과잉 에너지를 연소시키면 정상화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혈액 속을 정상화시키는 방법이 있고,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활동량을 늘리지 않으면 과잉 에너지를 지방세포에 저장시켜서 혈액 속의 영양상태를 정상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신 지방세포는 커지게 되겠지요.

    과다한 영양 섭취에 따른 체지방양이 늘어나는 것은 과다한 영양 섭취에 대한 방어 기전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기전에 제대로 작동하지 못 하면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다한 영양을 섭취했는데, 활동량을 늘려서 에너지 연소를 하지 못 하고, 지방세포로 더 이상 저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혈액 속의 영양이 지속적으로 과다하게 되어서 질병 위험성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몇 년 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Adenovirus 36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Adenovirus 36에 감염된 지방세포는 더 많은 지방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구에 따르면 Adenovirus 36에 감염된 사람의 경우 더 비만하기는 하지만, 고지혈증과 관련된 수치는 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처럼 지방세포가 혈액 속의 과다한 영양을 잘 저장하면 질병 위험성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에 따라서 지방세포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양에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인의 경우는 비만의 기준이 체질량 지수 30이 되고 우리 나라 사람은 체질량 지수가 25로 비만의 기준이 차이가 나는 것도 이런 이런 지방 세포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방세포는 영양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서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뿐만 아니라 영양 과잉으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세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과다한 영양이 공급되면 이런 보호 효과도 의미가 없겠죠...-.-;


    P.S.

    오늘 '통통해야 오래 산다'라는 뉴스에서도 비만인 사람들이 성인병 때문에 더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고, 체중을 늘린다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건강 체중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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