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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종목에 따라서 심장은 어떻게 변할까?
    Medical/스포츠 의학 2009. 6. 24. 15:33
    강도 높은 지속적인 운동을 하면 심장이 변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한번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런 변화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가되었지만, 너무 과도한 변화가 생기면 건강에 문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변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그에 따른 기준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인종이나 성별에 따른 차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번에는 마라톤이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 했지만, 오늘은 운동 종목에 따른 심장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심장이 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모양이 변하는데, 이런 모양 변화는 2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그림을 먼저 보겠습니다.

    [심장은 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2가지 방식으로 변화한다. / 왼쪽 위 그림 출처 - wikipedia]


    한꺼번에 박출하는 혈액양을 늘리기 위해서 심장의 부피가 커지는 방식으로 변할 수도 있고, 한꺼번에 짜내는 힘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방식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한가지 방식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고 두가지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운동 종목에 따라서 영향을 미치는 비율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각 운동 종목에 따른 변화의 정도를 볼까요.[각주:1]

    [운동 종목에 따른 심장 변화의 정도 / 그림 출처 - 참고 문헌]


    역도나 레슬링처럼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종목의 경우는 주로 심장 근육의 두께 증가가 눈에 띄는군요.
    마라톤이 심장에 가장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와 조정이 심장에 가장 큰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전거의 경우는 심장벽 두께 증가와 심장의 크기 증가 부분에서 다른 모든 운동을 압도하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만 보면 운동 종목에 심장의 변화에 상당히 중요한 요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심장의 부피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습니다. 일단 심장 부피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그래프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인에 따른 심장 부피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 / 그림 출처 - 참고 문헌]


    운동 종목이 심장의 부피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14%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체중이나 키와 같은 신체의 크기가 심장의 부피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50%라고 합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림까지 만들어 가면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운동 종목에 따라서 심장의 모양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2. 심장이 부피 변화에는 운동 종목 보다는 체중이나 키와 같은 신체의 크기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서 심장의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은 운동 강도나 운동량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심장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은 언제나 무리하지 않고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 체크도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P.S.

    본 포스팅은 주제가 좀 썰렁한 편이라서 그냥 묵혀두려고 했으나 양깡님의 간접적인 압력에 의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묵혀두고 미루고 있는 포스팅 주제들이 쌓여 있어서...-.-;)




    1. Barry J. Maron, Antonio Pelliccia. The Heart of Trained Athletes Cardiac Remodeling and the Risks of Sports, Including Sudden Death. Circulation. 2006;114:1633-164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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