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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를 이용해서 자신의 체력을 추정한다?
    Medical/스포츠 의학 2010. 6. 16. 17:49
    요즘은 헬스클럽에 가면 트레드밀(런닝머신)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트레드밀에서 심장 박동을 측정해서 자신의 체력을 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달리기 속도가 빨라지면 심장 박동도 비례해서 증한다.]


    이론적으로는 최대 심장박동까지는 달리기 속도가 빨라지면 심작 박동이 비례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1차 함수를 만든 후에 최대 심장 박동수를 대입하면 자신의 심폐지구력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20세 청년이 시속 9km로 뛸 때 심장 박동수가 140회 이고, 시속 10km로 달릴 때 심장 박동수가 160회라고 가정하고 이 청년의 심폐지구력 100% 속도를 계산해보겠습니다.

    y = ax + b (y: 속도, x: 심장 박동수)
    10 = 160a + b
    9 = 140a + b
    a = 1/20 , b = 2

    일단 a와 b를 구했습니다. 20세 청년의 최대 심장 박동수는 공식에 따라 200으로 가정해서 심폐지구력 100%속도를 계산하면
    y = 0.5 x + 2 = 0.5 X 200 + 2 = 12

    청년의 심폐지구력 100% 속도는 12km/hr가 됩니다. 이 속도를 기준으로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다른 훈련 프로그램을 작성하면 됩니다.

    근데, 심장 박동이 위의 예처럼 깔끔하게 나오면 좋겠지간단하겠지만, 실제로 트레드밀에서 심장 박동을 측정하면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트레드밀에서 실시간으로 심장 박동을 측정하면 심박동이 요동쳐서 막상 분석하려면 난감하다.]


    경사도 3 %grade로 고정된 트레드밀에서 시속 9km로 달릴 때와 시속 9.5km로 달릴 때의 심장 박동 모니터 결과입니다.

    2초 간격으로 측정한 맥박수를 보면 시속 9km로 달릴 때 맥박은 분당 140회에서 167회까지, 시속 9.5km로 달릴 때 맥박은 163회에서 180회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과연 제 심장 박동수를 몇으로 계산해야할지 난감합니다...-.-;

    그래서 통계를 이용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심장 박동수 데이터로 회귀분석을 하면 다음과 같은 그래프가 나옵니다.

    [속도에 따른 심장 박동수는 매 순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런 오차를 다 감안해서 계산하려면 역시 통계를 사용하는 수 밖에...]


    시속 9km로 달릴 때와 시속 9.5km로 달릴 때 분당 맥박수는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지만, 선형회귀 분석을 이용해서 위와 같은 그래프를 만들고 계산을 하면 아래와 같은 식이 나옵니다.
    y  = 0.02385 x + 5.3352

    저 당시 제 최고 심장 박동수는 184입니다. 이 수치를 대입해서 계산해보면 제 심폐지구력 100% 속도는 경사도 3%Grade에서 9.72km/hr 정도가 되는군요.

    이렇게 재미로 통계를 이용해서 심폐체력을 계산해보니까 작년에 운동할 때 쓸데없이 높은 강도로 운동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즘 들어서 2주 째 운동을 쉬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슬슬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심장 박동을 모니터하는 시계줄이 끊어져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그냥 data recorder와 HRM만 가지고 가서 다시 한번 측정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P.S.
    역시 통계는 좋은 학문이군요. 앞으로는 통계와 좀 더 친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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