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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의 딱따구리 - 두통 [친절한 건강이야기 80]
    Medical/팟캐스트 2010. 11. 3. 11:27
    오늘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아닌 "내 머릿속의 딱따구리 - 두통"입니다.


    내 주위의 누군가는 두통으로 고통받고 있어
    누구나 한 번쯤 두통을 경험하는데요. 두통이 있을 때 모든 분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분이 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외국 연구를 보면 남자는 약 10% 정도가, 여자는 20% 정도가 두통으로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두통은 어른뿐만 아니라 소아와 청소년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7살 전후로는 약 2.5%의 소아가 반복적인 두통을 경험하고, 15세 전후로는 약 15% 정도가 반복적인 두통으로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대부분을 차지해
    두통의 원인은 감기부터 해외여행, 등산 등 다양합니다. 음식 때문에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고, 감각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뇌출혈, 뇌졸중 등 심각한 기저질환으로 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만, 가장 흔한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입니다.
    긴장성 두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아픈 경우는 편두통이 많아서 병원에서는 편두통을 더 자주 보게 됩니다.

    편두통은 꼭 한쪽 머리만 아픈 것은 아니야
    편두통은 박동성 두통이라고도 말을 하는데, 머리가 욱신욱신하면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아픈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통이 있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빨리 올라가는 것 같은 육체적인 활동을 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띠를 두른 것처럼 머리가 꽉 조이는 느낌으로 통증이 있고, 편두통과 달리 육체적인 활동을 하더라도 두통이 더 심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편두통은 병 이름 때문에 한족 머리만 아플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쪽 머리만 아픈 경우는 약 6~70% 정도이고, 양쪽 머리가 같이 아픈 경우가 약 30% 정도가 되기 때문에 꼭 한쪽 머리만 아픈 것은 아닙니다. 편두통은 두통이 있기 전에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이 부시는 것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잦아서 환자들이 곧 두통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가끔 아픈 사람은 진통제를 자주 아픈 사람은 예방약을
    일반적으로 두통은 몇 시간 정도 지속하다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 동안 두통을 줄여줄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데요. 보통 진통제에 카페인이 첨가되면 진통 효과가 더 좋아지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포함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편두통에 더 효과적인 약물도 있기는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어서 병·의원에서 진찰 후에 적절한 시기에 복용해야 합니다.
    두통이 있을 때에는 두통의 유형에 따라서 적절한 진통제나 약을 사용하면 두통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이런 두통약을 너무 자주 먹거나 많이 먹게 되면 약물과용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진통제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고 장기간 반복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한 달에 10일 이상 두통이 있으면 만성 두통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는 분은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두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진통제가 아닌 두통 예방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톡스는 만성 두통의 예방약으로도 사용 가능해
    최근에는 미국의 의약품 안전성을 관리하는 FDA는 주로 주름살을 줄이는데 사용하는 보톡스를 만성 편두통의 예방약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해주었는데요. 두통 예방약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보톡스는 석 달에 한 번씩만 맞으면 만성 편두통 예방 효과가 있어 비용 부담이 있지만, 매일 약을 먹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신호가 동반된 두통이 있을 때는 빨리 병의원으로
    대부분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거나 진통제 등을 복용하면 호전되기 때문에 지켜볼 수 있지만, 심각한 질병 때문에 두통이 발생한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하셔야만 합니다.
    두통이 있으면서 발열이 있거나 목이 뻣뻣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뇌수막염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격렬한 운동을 한 후에 두통이 발생하거나 머리에 외상을 입은 후에 두통이 발생하면 뇌출혈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증상입니다.
    두통이 있으면서 경련이 동반되거나, 성격이 바뀌거나, 오늘 날짜를 잘 모르거나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 수 없는 것 같이 혼란스럽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경우에는 뇌경색과 같은 문제가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증상입니다. 평소에 전혀 두통이 없던 분이 갑작스럽게 두통이 나타나거나 평소에 두통이 있던 분이라고 하더라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두통이 너무 심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라면 위험한 증상입니다.
    이렇게 심상치 않은 증상을 보이는 두통이라면 바로 병·의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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