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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백화점 진상 고객이 되는걸까?
    Etc/굿네이버스 2009. 4. 23. 12:53
    병원 근처에 백화점이 있어서 가끔 장을 볼 때가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평일 9시에 진료가 끝나기 때문에 백화점 슈퍼를 들를 수 있는 요일이 제한적입니다.

    주중에는 수요일만 7시에 진료가 끝나고, 토요일은 4시에 진료를 마칩니다. 그래서, 수요일이나 토요일만 백화점 슈퍼를 방문하게 됩니다.(매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도 7시에 일을 마치고 백화점 지하 2층 슈퍼에 방문했습니다.

    구매하려고 하는 품목들이 쿠폰세일을 하고 있더군요. 분명히 백화점 회원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이번 쿠폰을 받지 못 했습니다.
    가끔 쿠폰을 받지 못 해도 중간에 우편 배달 중에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을 듣기도 했고, 간혹 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있어서 기다리는 편이었는데, 어제는 제가 사려고 했던 품목들이 대부분 쿠폰 세일 대상이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한 다음에 고객상담실을 방문해서, 쿠폰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회를 해 보더니 쿠폰 발급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쿠폰을 발급했기 때문에 결제 실적이 모자라서 이번 쿠폰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역시, 평소대로 그냥 넘어갔어야 했는데... 괜히, 물어보러 갔습니다... ㅠ.ㅠ

    좀 불쌍해보였는지, 상담 직원이 개인 쿠폰을 주더군요...-.-;

    고마운 마음과 쪽팔린 마음으로 쿠폰을 받아서 슈퍼로 가서 쿠폰 할인 품목들을 구매했습니다. 쿠폰 할인액이 약 15000원정도 되더군요.

    뜬금없이 찾아오는 쪽팔림을 달래기 위해서 쿠폰으로 절약한 돈을 좋은 일에 쓰기로 맘 먹었습니다.(아~~ 소심해...-.-;)

    제 이런 맘을 어떻게 알았는지, 집에서 메일을 확인해보니까 이번에 후원신청을 한 굿네이버스에서 '사랑의 선물 캠페인'을 한다는 메일을 보내줬더군요.

    그래서, 쪽팔려서 아낀 돈으로 굿네이버스 사랑의 선물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백화점에서 받은 쿠폰북으로 얼결에 기부하게 된 사랑의 선물 캠페인-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커집니다. / 사진출처 : 굿네이버스 ]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굿 네이버스에서 우편이 왔더군요. 저번에 해외 아동 후원 신청을 했는데, 결연 아동에 대한 내용과 굿네이버스 소식지더군요.

    제가 후원하게 될 아동은 필리핀에 사는 소년입니다. 이런 인연으로 저에게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나라가 되겠군요...^^


    P.S. 1
    백화점 고객센터에서 조회까지 한 다음에
    원칙적으로 안 되는 쿠폰을  받은 것 어거지로 같아서  제 스스로가 진상 고객이 된 것 같습니다... -.-; 이렇게 하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지 않을까? 초큼 걱정이 되는군요.
    스스로의 걱정을 줄이는 의미에서 오늘 기부는 백화점 고객센터 상담 직원에게 공을 돌리겠습니다.

    P.S. 2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는 것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까? 말까? 좀 고민을 했습니다.
    옛말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라'라는 말도 있지만, 기부나 후원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나 후원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냥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P.S. 3
    요번 주는 몸 상태가 좀 '메롱'입니다... -.-;
    블로그 포스팅에 영양가가 좀 떨어져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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