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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마라톤 풀코스 도전 괜찮을까?
    Medical/스포츠 의학 2009. 5. 6. 00:42
    이번 포스팅은 '간사랑 동우회'한상율 선생님이 적어 주신 글을 보고 트랙백을 걸기 위해서 적어 봅니다.

    어느 정도의 운동량이 만성간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운동이 될까? 라는 부분은 사실 애매합니다. 결국 개개인을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전까지는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만, 과다한 운동은 자제하도록 하는 정도로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의 운동량이 괜찮을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는 편이었는데, 한상률 선생님의 글에 용기를 내어서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마라톤 풀코스는 어떨까? 생각해보겠습니다.

    한상률 선생님은 시합 자체에 초점을 맞추셨지만, 저는 시합 전 준비에 대한 고민을 해볼까 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라는 것이 좀 만만치 않아서 대회에 나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오늘은 26주 프로그램을 보고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6주 프로그램은 마라톤 시합 전 26주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해야할 운동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매주 프로그램을 보면 시합에 나가는 주자의 목표에 따라서
    일주일에 달린 총 거리를 이야기하는 주간 주행 거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완주를 목표로 하는 초보자의 경우 15주차가 되면 일주일에 50~58km를 달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20~23주차에는 61~69km의 주간 주행 거리를 권장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운동은 만성 간염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에서 짧게 언급했지만, 운동 선수들을 조사해 본 결과 일주일에 75km이상 달리는 경우에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다한 운동이 면역 기능의 저하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주간 주행 거리가 50km가 넘어가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는 시합 전후로도 간효소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서도 무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 반해서 하프 마라톤의 경우는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서도 주간 주행 거리가 30km를 넘지 않기 때문에 시합 준비 과정 중에서 과다한 운동이 유발될 가능성은 적을 것 같습니다..

    한상률 선생님의 글에 나온 것처럼 마라톤 풀코스보다 짧은 거리의 달리기에서는 간기능검사 수치 이상도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면 마라톤 하프 코스 정도는 도전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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