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진단하는 어혈 분석법에 대한 기사를 접했는데, 9단계에 걸쳐서 질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군요. 1994년에 암환자의 어혈 특성을 확인하고 2000년에 TV 프로그램에서 검증실험까지 진행했는데, 아직도 의료계의 반발로 실용화되지 못한 안타까운 기술인 것 같습니다.

이 기사처럼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면, 정말 '올래!'를 외치고 싶습니다. 이런 획기적인 신기술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심하는 이유는 뭘까요?

부정확한 진단에 따른 부작용과 불필요한 검사로 발생하는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서 새로운 진단 기술이나 기준은 상당히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진단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을 작성할 때는 STARD(Standards for Reporting of Diagnositic Accuracy)에 따라서 몇 가지 원칙을 지켜서 작성해야 합니다.

새로운 진단 기술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질병이 있는 사람 몇 명을 데려다가 검사해서 질병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진단 기술과 비교를 하는데 아래 그림과 같은 방식을 사용해서 계산하는 것이 아직은 가장 표준적인 비교법입니다.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진단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아보기 위해서 TV 프로그램에서 어혈 분석법의 정확성을 보여줬지만, 의료계는 받아들이지 않아서 억울하다고 합니다.

어혈분석의 정확성을 입증하고 싶다면 굳이 TV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고, 진단기술의 실용성을 검증하는 표준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어혈의 형태로 앞으로 조심해야 할 암의 종류까지 알 수 있는 수준이라면 조기 위암의 진단도 쉽게 가능할 것이고, 조기 위암 환자와 일반환자의 혈액표본을 무작위로 섞어서 어혈분석을 시행하면 어혈분석법의 정확성과 실용성은 쉽게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절하게 그림을 이용해서 설명하면 아래처럼 진행해서 정확성과 신뢰성을 계산하면 됩니다.


어혈분석법의 정확성과 실용성이 입증되면 매년 조기암검진으로 소요되는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 어혈분석법의 실용성과 정확성을 입증하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국가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이라서 연구비 지원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료계의 반발을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닌데, 10년 동안 언론에서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분뿐만 아니라 주류의학의 억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쉬운 길을 놔두고 꼭 힘들고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 같습니다...-.-;

환자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온다면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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