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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당이 과식을 유발한다?
    Medical/비만클리닉 2013. 1. 22. 08:39

    과당이 포도당보다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미 여러 번 포스팅했는데, 다시 한번 과당이 포도당보다 더 나쁜 이유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정상 체중의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75g의 포도당이 들어간 음료수나 75g의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신 후에 뇌를 MRI로 검사했다고 합니다. 

    대상자는 자신들이 어떤 음료수를 마셨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뇌를 MRI로 검사한 결과 포도당 음료수를 마셨을 때에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담당하는 시상하부의 활성이 약해지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셨을 때에는 시상하부의 활동이 줄어들지 않고, 약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대상자들은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신 후에는 공복감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포도당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셨을 때에는 혈중 포도당 농도와 인슐린 농도가 상승했지만,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신 후에는 혈중 포도당 농도와 인슐린 농도 변화는 미약하게 나타나, 과당과 포도당은 식욕이나 포만감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과당 75g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섭취하면 300칼로리의 열량을 섭취하지만, 포만감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공복감이 조금 더 심해질 수 있어서 과다한 열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는 열량 섭취는 늘리지만, 포만감을 주지 못해서 과다열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출처: wikipedia]

    이런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과당을 많이 사용하는 음료수 업체 쪽에서는 과일을 언급합니다. 과당은 주로 음료수나 과자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 식품첨가물로 많이 사용하는데, 과일에도 과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음료수에 들어있는 과당은 과일에 들어있는 과당과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음료수의 나쁜 점을 과일로 덮으려고 합니다...-.-;

    [과당은 과일에 포함되어 있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이 같이 포함되어 있어, 전문가들은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 사진출처: wikipedia]

    하지만 과일에 포함된 과당은 식이 섬유와 수분이 풍부해서 흡수가 느리고, 비타민, 미네랄이 첨가되어 있어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는 과당 시럽처럼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하면서 과일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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