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산 제거, 최선의 방법은?(3)

스포츠 의학 2008.07.07 15:18 Posted by 마바리
젖산이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이고, 산성화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받고 있고, 그 누명을 벗기기 위한 진술을 했습니다.

젖산과 비슷한 대접을 받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장균입니다.

여름철이 되면 각종 음식들에서 수많은(수만~수십만 단위의)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대장균이 검출되는데 이상하게 식중독은 별로 없습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대부분의 대장균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특정 대장균만 질병을 유발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뉴스에서는 대장균 수에 연연해서 발표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대장균 수치를 통해서 위생상태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위생상태가 좋아지면 대장균 수가 줄어들고, 위생상태가 나뻐지면 대장균 수가 늘어납니다.
대장균 수를 평가해서 그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름철 뉴스의 단골 손님 대장균, 사진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E._coli]

젖산은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은 아니지만, 혈액의 젖산 농도는 피로도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피로도를 측정하는 잣대로 사용이 됩니다.

젖산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 해서 혈액의 산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 보기 위한 몸부림으로 인한 것입니다.

젖산이 2개 발생했다는 것은 30개의 수소 이온이 발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32개의 수소 이온이 발생할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2개의 수소 이온을 줄이느라 젖산이 2개 발생한 것입니다.

젖산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유산소 대사를 통해서 ATP로 인한 수소 이온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해당작용(glycolysis)이 발생할 때마다 수소 이온이 1~2개 정도 발생할 것입니다.

ATP를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과다한 수소 이온은 제거가 됩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젖산도 같이 제거 될 것입니다.

젖산 제거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유산소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가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 굳이 엉뚱한 젖산제거 음료와 같은 환상에 빠지지 마시고, 직접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P.S. 1
사실 젖산과 비슷한 처지의 의학적 대상들이 꽤 있습니다. 약간을 논란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P.S. 2
젖산과 관련한 글 3개를 한꺼번에 포스팅하느라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 많은 참고가 된 문헌이 있습니다.
Biochemistry of exercise-induced metabolic acidosis [☞ 링크 클릭]
그리고, 이 젖산 관련 시리즈물을 기획하도록 영감을 준 블로그도 같이 소개합니다.
권영섭 선생님의 '젖산이 피로 물질?'[☞ 링크 클릭]'
(제목을 보니까 제가 표절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롬멜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내용인데.....일반인들이 잘 알아들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glycolysis의 ATP 수가 32개입니까? 언제 바뀌었지...쩝...

    2008.07.07 20:11 신고
    • Favicon of http://mabari.kr 마바리  수정/삭제

      Lactic acidosis가 과연 맞는 말이냐? 는 의문을 제시하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의학적으로는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Lactate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Glycolysis가 크랩사이클을 통해서 나오는 ATP가 32개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언제 바뀌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운동생리학을 따로 공부할 때가 99년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38개라고 책에서 봤는데... -.-;

      요즘 책에는 32개라고 나오더군요.(* 표시가 되어 있어요...^^)

      2008.07.07 22:20 신고
  2. Somebody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런 귀중한 블로그를 발견하다니 ^^* 기분 좋네요! 뭐 좀 오래된 글이지만..ㅋㅋ 옛날부터 알지 못한게 한이네요.. 자주 들르겠습니다!

    2009.07.05 19:39 신고
  3. 김태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바리님 그렇다면 ATP 생성할때 수소가 쓰이는 것이죠?

    ATP가 분해될때 수소가 나오고 다시 생성할 때 수소가 다시 쓰이니까

    수소는 몸에 일정량만 존재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젖산과 수소가 몸에 많이 생겼을 때 유산소운동을 해주지 않는다면 아주 천천히 ATP가 생성이 되

    면서 수소가 제거 되는 것 인가요? 그러므로써 피로도 회복이 늦게 되고요?

    한가지 더요.. 젖산의 20프로가 글리코겐으로 되고 10프로 아미노산 70프로 초성포도산으로 된다고 하셨는

    데 운동해주지 않으면 몸에서 자연스럽게 초성포도산을 에너지대사 시키나요? 아니면 지방으로 저장 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10프로의 아미노사는 어떤식으로 사용되는 것인가요/???

    질문이 너무많아서 죄송합니다. 공부시작한지 얼마안되서 궁금한게 너무 많아요..

    2012.05.06 17:23 신고
  4. 스텔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랩사이클에서는 2개의 ATP만 나옵니다. 내막에서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에서 32개 혹은 34개의 ATP가 생성되는것이고 (이부분은 기억안납니디 ㅡㅜ) 해당과정에서 2개 크랩사이클에서 두개 산화과정에서 32개 혹은 34개가 발생하여 유기세포호흡과정에서 총 36개 혹은 38개의 ATP가 발생한다고 저는 알고있습니다.

    2015.09.16 16:50 신고
    • Favicon of http://mabari.kr 마바리  수정/삭제

      요즘은 30개로 더 줄어들었네요.

      http://www.ncbi.nlm.nih.gov/books/NBK22448/table/A2557/

      자세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www.biochemsoctrans.org/content/31/6/1095.full-text.pdf

      2015.09.21 2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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