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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근력 운동등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던 러너들이 봄이 되면서 슬슬 거리로 나올 시기가 되었는데, 날씨는 마지막 꽃샘추위가 덜 가셨네요...^^

오늘은 마라톤 시합 중에 수분 섭취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1969년에 "마라톤 시합 중에 불충분한 수분섭취의 위험성(The Danger of Inadequate Water Intake During Marathon Running)"이라는 논문이 발표된 이후로 마라톤 시합 중에 발생하는 탈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문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마라톤 시합 중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마라톤 국제 시합 규정이 수분섭취를 제한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마라톤 시합 중에 마실 수 있을만큼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거나, 한 시간에 600cc~1200cc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권장 사항이 나온 이후로 마라톤 시합에 점점 참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탈수로 인한 문제 뿐만 아니라 과다한 수분섭취로 인한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2002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여성은 과다한 수분 섭취로 인해서 저나트륨혈증 뇌병증(hyponatremic encephalopathy)으로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스톤 마라톤 대회 - 사진 출처 : http://philip.greenspun.com/]


2005년 NEJM에는 마라톤 시합 중에 수분 섭취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에 대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2002년 보스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 488명을 대상으로 마라톤 완주 후에 혈액을 검사해서 전해질 불균형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본 연구입니다.

488명 중 13%가 저나트륨혈증이었고, 0.6%가 심각한 저나트륨혈증이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 보스톤 마라톤 완주자가 15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900명 정도가 저나트륨혈증, 90명 정도가 심각한 저나트륨혈증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이런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몇가지 있습니다.
  1. 마라톤 완주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 >4시간)
  2. 마라톤 완주 후에 체중이 늘어난 경우
    : 얼마나 수분 섭취를 많이 했는지 짐작이 되지요... -.-;
  3.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
그에 반해서, 스포츠 드링크를 먹거나 그냥 물을 먹거나 전해질 불균형 발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스포츠 드링크는 전해질 함량이 혈액에 비해서 많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이런 수분 섭취 권장사항이 변경되고 있습니다.
1시간에 600~1200cc의 수분 섭취가 아닌 1시간에 400~800cc의 수분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달리기가 늦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의 경우는 이 보다 적게 섭취할 것을 권하고 추운 날씨에 달리기를 하는 경우에도 수분 섭취량을 적게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라톤 시합 주최 측에서도 식수 공급대를 날씨에 감안해서 너무 짧은 거리 단위로 설치하는 것을 피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2002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때에는 1.6km(1마일) 단위로 식수 공급대가 있었던 것도 전해질 불균형이 많이 발생하게 만든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시합 중에 탈진되어서 쓰러진 경우 바로 전해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것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물론, 마라톤 시합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P.S.
저도 오래 전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던 적이 몇번 있는데...
위험 요소가 꽤 있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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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iotechnology.tistory.com 바이오매니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내용 잘 보았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이 생각보다는 쉽게(?) 올 수 있군요.

    2009.03.27 14:39 신고
  2. Favicon of http://biotechnology.tistory.com 바이오매니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코스 완주에 물까지 많이 먹어야하니 정말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나저나 이온음료도 효과가 없었다니 의외네, 생각했는데 하긴 이온음료에 0.04-0.05%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있으니까 체액에 비해서는 20배나 적은 편이군요.

    2009.03.27 14:58 신고
    • Favicon of http://mabari.kr 마바리  수정/삭제

      바이오매니아님 블로그를 보고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라톤과 관련된 논문을 보게 되어서 마라톤 시합 중 수분 섭취에 관한 포스팅이 먼저 작성되었네요.

      여력이 되시면 릴레이 좀 받아주세요.. ㅠ.ㅠ

      http://mabari.kr/158

      2009.03.27 15:34 신고
  3. Favicon of http://cansurvive.co.kr 흰소를 타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코스를 달려본적은 없지만 --;; 하프만 뛰어 봤어도 이상한 두통같은 느낌과 구역감이 저것 때문이었겠네요... 물을 마시라는 말만 있지.. 10%가 넘는 사람에게 발생된다면 정말 중요한 문제겠는데요

    2009.03.27 18:08 신고
  4. Favicon of http://hoonymd.egloos.com 박훈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있는 내용입니다...잘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초장거리 시합 (RAAS같은)에서는 게토레이에 소금을 더 추가하여 수분 섭취를 하고
    sodium 양을 첨가한 gatorade endurance같은 제품들도 나옵니다만은 이것도 별 소용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2009.03.27 21:23 신고
    • Favicon of http://mabari.kr 마바리  수정/삭제

      지금 확인해보니까, 기존 게토레이에 비해서 sodium함량이 2배가 된 제품이군요.

      맹물에 비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들기는 하지만, 실제 연구가 진행되어야, 효과에 대해서 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09.03.28 08:27 신고
  5. polycle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최근에 응급실에 관련하여 환자들이 종종 오는데 도움이 되는군요.

    2009.03.28 07:45 신고
  6. 위장효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나트륨혈증이라면...모 대학병원에 실려온 할머니이야기-공보의시절 후배가 해준 이야기-가 꼭 생각납니다. 이 할머니가 퇴행성 관절염때문에 통증이 너무 심하니까 관절에 좋다고 고로쇠나무 수액물을 드셨는데...많이 먹으면 더 빨리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드셨다는 겁니다. 나중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지고 계산해보니까 하루 사이 대략 15리터는 족히 섭취를...

    스포츠 드링크와 관련해서도 이야기하나^^: 예전 페레스트로이카 시대-그러니 고르비가 서기장하던 시절^^- 소련군 순양함이 미국 노포크를 방문했는데 당시 군사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던 미 예비역 해군 소장이 가족들과 함께 순양함을 방문했습니다. 그 당시 소련측이 대접한다고 내놓은 스포츠 드링크의 성분은 오로지...NaCl뿐이었다...라고 평을 내리고 게토레이가 그리웠다.라고 썼는데 어찌보면 소련 측 드링크가 더 과학적이었을지도 ^^;;;

    2009.03.30 11:57 신고
    • Favicon of http://mabari.kr 마바리  수정/삭제

      하루에 15리터라면 할머니 나이와 소염진통제까지 같이 복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문제가 생기겠군요...-.-;

      소련 기술력이 꽤 좋았잖아요...^^
      (물론 배려는 좀 없었지요... -.-;)

      2009.03.30 12:20 신고
  7. 스포츠맨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 점이 있어요..
    마라톤 운동시에 생기는 저나트륨혈증을 일반 생활에 적용 시켜 본다면, 흔히 물은 많이 먹을 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적용 시켜 본다면 평상시에도 물을 많이 섭취한다면 저나트륨혈증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서요.. 제가 잘 몰라서 질문 드리는 거에요. 답변해주세용...ㅜㅜ

    2009.04.29 08:41 신고
    • Favicon of http://mabari.kr 마바리  수정/삭제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일상 생활 중에는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나기 어렵습니다만, 특수한 경우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87335_2892.html
      http://mabari.kr/180

      2009.04.29 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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