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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알코올 포도주, 일반 포도주보다 심장 보호 효과 커 - 해외의학정보(2012. 9. 21)
    Medical/팟캐스트 2012. 9. 21. 17:03

    이번 주에도 변함없이 해외의학정보를 전달해드립니다... 오늘은 6개의 소식이 무사하게 다 방송에 나갔습니다...^^ 당연한 소식도 있고, 의외의 소식도 있습니다.

    

    1. 폭음하는 사람, 젊은 나이에 뇌출혈이 발생할 위험성 커
    하루에 석 잔 넘게 음주하는 사람은 인지 기능 장애나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정도로 음주하는 사람은 과음을 안 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젊은 나이에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뇌출혈로 입원한 540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4인 137명이 하루에 3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이었고, 이들의 뇌출혈 발생 평균 나이는 60세였다고 합니다. 과음하지 않는 뇌출혈 환자 403명의 평균 나이는 74세로 과음하는 사람은 과음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평균14년 이른 나이에 뇌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과음을 하지 않는 뇌출혈 환자와 과음을 하는 뇌출혈 환자는 14살이나 나이 차이가 있지만, 뇌 위축 상태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과음이 뇌 위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과음하는 사람은 정상수치 범위이기는 하지만, 출혈과 관련된 인자인 혈소판 수치와 응고인자가 과음하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런 부분이 뇌출혈 발생 위험성을 높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www.medpagetoday.com/Neurology/Strokes/34672
    http://www.neurology.org/content/79/11/1109.abstract


    2. 늦은 밤 태블릿 PC 사용, 생체 시계 교란할 수 있어
    태양광 같은 밝은 빛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면 정상적인 수면 리듬을 잃어서 생체 시계가 교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수면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 같은 밝은 빛을 발산하는 기구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미 실험을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전 실험에서 70인치 TV나 컴퓨터 모니터 사용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태블릿 PC 사용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생체 시계를 교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명을 대상으로 9.7인치 화면의 태블릿 PC를 이용한 이번 실험에서는 2시간 동안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약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나 TV와 달리 태블릿 PC는 얼굴과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밝게 사용하기 때문에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것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늦은 시간에는 태블릿 PC 사용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흰색의 바탕화면에 검은 글자체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어두운색 바탕화면에 밝은 글자체를 사용해 화면을 어둡게 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태블릿 PC의 멜라토닌 분비 억제 효과는 10대 청소년에서 더 크게 나타나, 태블릿 PC 사용이 많은 청소년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0765?src=rss


    3.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청소년이 정상 체중의 청소년보다 적은 양 먹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을 먹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런 예상과 미국 청소년들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청소년이 정상 체중인 청소년보다 적은 양의 식사를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1세에서 17세 사이의 소아와 청소년 12,6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소아는 정상 체중인 소아보다 많은 양의 식사를 하지만,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청소년은 정상 체중인 청소년보다 적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을 나누어서 보면, 여학생은 7살부터, 남학생은 10살부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학생이 정상체중 학생보다 적은 양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소아 비만은 과다한 열량 섭취가 주된 문제인 반면에 청소년 비만은 과다한 열량 섭취보다는 운동량 부족 같은 에너지 소비의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대상자의 나이에 따라서 비만 치료 전략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0675?src=rss
    http://pediatrics.aappublications.org/content/early/2012/09/04/peds.2012-0605


    4.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이 20% 높여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심혈관 질환 발생에 관한 연구는 여러 번 발표되었는데요. 직장 내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을 9배나 높인다는 연구에서부터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까지 다양하게 발표되어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유럽 7개국에서 진행된 13개의 인구관찰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큰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20만 명의 대상자를 평균 7.5년 동안 관찰한 이번 연구에서는 3만여 명이 직장 내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은 직장 내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이 23%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직장 내 스트레스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흡연, 복부비만, 운동 부족 같은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고 정리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0931?src=rss

    [적포도주의 폴리페놀 성분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알코올 성분은 그 효과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 사진출처: wikipedia]


    5. 무알코올 포도주, 일반 포도주보다 심장 보호 효과 커
    포도주를 마시면 심장질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는 여러 번 발표된 적이 있는데요. 이런 포도주의 심장 보호 효과는 적당량의 음주와 포도주에 풍부하게 들어었는 폴리페놀이 같이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포도주 속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폴리페놀의 효과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큰 성인 67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일반 포도주, 무알코올 포도주를 마시게 한 후에 혈압을 측정한 결과 일반 포도주를 4주 동안 마셨을 때에는 수축기 혈압이 2.3, 이완기 혈압이 1.0 내려갔고, 무알코올 포도주를 4주 동안 마셨을 때에는 수축기 혈압이 5.8, 이완기 혈압이 2.3 내려가 일반 포도주보다 무알코올 포도주를 마실 때 혈압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증류주 진을 4주 동안 마셨을 때에는 혈압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관찰했는데요. 수축기 혈압은 0.8 감소하고, 이완기 혈압은 0.1 증가해 혈압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각각 4주 동안 진행된 만큼 앞으로 장기간 섭취 효과를 알아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무알코올 포도주의 규칙적인 섭취로 알코올 섭취는 피하면서 심장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0508?src=rss
    http://circres.ahajournals.org/content/early/2012/09/06/CIRCRESAHA.112.275636.abstract


    6. 뉴욕시, 고열량 음료수 용기 크기 제한해
    뉴욕시는 늘어만 가는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 음료수 판매를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뉴욕시는 8온스에 25kcal가 넘는 음료수는 1회 제공량이 16온스를 넘지 못하게 제한하였습니다. 16온스는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하는 그랑데 사이즈로 약 450g정도 됩니다. 이번 조치로 셀프서비스인 식당에서는 컵의 크기가 16온스를 넘지 못하게 되었고, 고열량 음료수를 16온스보다 더 마시려면 2잔을 주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8온스에 25kcal가 안 되는 음료수는 16온스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뉴욕시는 메뉴판 교체와 용기 교체 등 준비가 필요한 만큼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ww.medpagetoday.com/PublicHealthPolicy/PublicHealth/34761

     

    P.S.
    무알코올 포도주라는 것이 좀 이상합니다만... 원래 제목은 dealcoholied red wine으로 와인에서 알코올을 제거한 것입니다. 알코올도 없는 제품에 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애매했지만, 딱히 쓸말이 없어서 그냥 무알코올성 포도주라고 표현했습니다.
    원래 5번 소식은 어제 발행한 '바르는 근육 진통제, 화상에 주의해야'로 준비했다가, 내용이 조금 방송에는 안 맞는 것 같아서 포도주 관련 소식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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