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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주의해야 할 건강관리 [친절한 건강이야기 74]Medical/팟캐스트 2010. 9. 21. 14:29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추석연휴기간에 주의해야 할 건강관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는 추석! 집단설사와 과식에 주의하세요.
명절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열량도 높아서 소화가 잘 안 되고 배탈이 나기 쉬우니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명절 후에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명절에도 혈당 관리는 중요합니다.
설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변 후, 식사 및 조리 전, 외출 후 등 철저한 손 씻기를 하고, 끓인 물 등 안전한 식수와 조리용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위생처리가 불결한 음식은 먹지 않고 설사증상이 있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음식조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 후에 열이 나면 병원을 방문하세요.
성묘나 벌초 같은 야외활동 후에 열이 나면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 신증후군출혈열 같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 환자가 최근 3년 동안 매년 6,000명 가까이 발생하였고, 대부분이 추석연휴를 전후한 9~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벌초나 성묘할 때 크고 작은 사고에 주의하세요.
제초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작업하셔야 합니다.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일도 발생할 수 있는데, 정확한 응급처치법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벌에 쏘인 후에 쇼크가 생기는 사망사고도 발생하고 있는데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강렬한 향의 로션이나 화장품, 향수 등은 벌을 유혹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가죽이나 울로 만들어진 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철이지만 유행성 눈병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면 손 씻기를 게을리해서 그런지 유행성 눈병이 예년과 비슷하게 발생했습니다. 원래 지금 시기가 되면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가 되어야 하는데, 올해는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는 위생수칙은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타인과 같이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자주 움직여 주세요.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 중에 졸리지 않게 동승자가 계속 이야기를 하거나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졸음운전 외에도 주의해야 할 것이 더 있는데요. 장시간 비행기를 탑승한 후에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어서 종아리 쪽에 생긴 피떡이 중요한 혈관을 막아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우리말로 심부정맥혈전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심부정맥혈전증은 비행기를 탈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4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한두 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일이 생기면 119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1339로
응급한 상황에서는 바로 119에 전화하고, 간단한 질병정보나 응급처치 방법을 알고 싶은 경우라면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연락을 취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번 없이 1339에 전화를 걸면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정보센터로 연결됩니다. 응급처치나 질병정보 외에도 진료할 수 있는 병·의원정보와 연휴 기간에 문을 연 약국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까 핸드폰에 1339번을 저장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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