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커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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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신선한 원두를 즐기는 방법-홈로스팅Etc/커피 이야기 2010. 5. 14. 14:19
요즘은 원두커피를 구하기가 상당히 쉬워졌습니다. 인터넷으로 원두를 주문하면 당일 원두를 볶아서 배송해주기 때문에 다음날에 받을 수 있습니다. 볶은 지 1~2일 된 원두를 받을 수 있어서 향이 상당히 좋을 때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만, 배송비를 아끼고 자주 주문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한번 주문할 때 1kg 정도를 주문해야 합니다.-.-; 1kg 정도의 원두를 소비하려면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신선한 느낌은 사라지고 너무 숙성되면 향은 점점 이상해집니다. 뭐... 그래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유지됩니다만... 거의 마지막 원두에 다다르면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그래도 집에서 로스팅을 하기는 귀찮아서 그냥 아쉬움을 감수하면서 지냈는데, 최근에 제 눈길을 사로잡은 물건이 있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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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스프레소의 고객 응대, 울컥하는군요...-.-;Etc/커피 이야기 2010. 4. 28. 14:37
작년에 네스프레소 체험단에 뽑혀서 사용해 보고 구입했습니다. 사용하다 보니까 에어로치노의 거품을 내는 스프링이 사라졌습니다. 부품을 구입하려면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데, 지방에 살고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친척에게 부탁해서 롯데 백화점 매장을 방문했더니, 재고가 없어서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주문하고 다시 찾아오는 것까지 부탁하기는 미안해서 제가 나중에 올라가기 전에 전화로 주문하고, 찾아오려고 했습니다. 백화점 매장에 전화를 했더니 네스프레소 고객센터로 연결되더군요. 매장에서는 늘 바쁘게 고객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있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어서 백화점 매장으로 전화를 해도 무조건 네스프레소 고객센터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주말이라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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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때 더 좋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Etc/커피 이야기 2009. 12. 1. 17:58
원래 커피는 믹스커피가 진리라고 알고 살아 오다가 에스프레소를 접하게 되었고, 그 후로는 커피의 매력에 빠져서 다양한 커피를 즐기려고 합니다. 같이 사는 아내도 커피를 즐기지만, 아내는 커피를 즐기기만 할 뿐 커피를 만드는 것은 저의 몫입니다. 맛 있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위해서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원두의 특성을 잘 파악한 다음에 최적의 에스프레소를 뽑기 위한 실험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 실험 결과에 따라서 원두에 익숙해져서 적절한 탬핑과 추출시간을 알게 되면 그러다가 원두를 다 먹고 원두를 새로 주문하게 되면 결국은 성격 맞추기 힘든 에스프레소를 잠시 접어 두고 핸드 드립 커피만 마시다 보니까 에스프레소가 그립지만, 적절한 세팅을 찾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핸드 드립만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운 좋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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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달지 않은 커피 우유Etc/커피 이야기 2009. 8. 1. 14:00
6월 달에 집에서 더치 드립을 마실 수 있게 간단한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그 이후로 아침 출근 전에는 그냥 드립을 해서 커피를 마시고, 퇴근 후에는 더치 드립을 마시고 있습니다. (물론 더치 드립은 출근 전에 세팅을 해두어야 퇴근 후에 마실 수 있습니다.) 더치 드립은 찬물로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나 드립 커피에 비해서 카페인 함량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밤에 마셔도 잠 자는데 별로 영향이 없습니다. (저는 밤에 에스프레소나 드립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자는 편이지만, 같이 사는 사람은 잠을 좀 설치는 편입니다.) 더치 드립은 향이 진하면서 맛도 깔끔하기 때문에 우유에 섞어 마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메뉴는 집에서 즐기는 달지 않은 커피 우유입니다. 일단 몇 시간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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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즐기는 더치 드립Etc/커피 이야기 2009. 6. 29. 13:58
지난 주에 포스팅했던 더치 드립 후속편입니다. 새로운 커피에 도전하면 기록을 남기는 버릇이 있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 적어봅니다. 퇴근 후에 집에 갔더니 더치 드립이 완료되어 있더군요. 물방울 떨어지는 속도를 조절하지 못 하는 관계로 좀 빠르게 떨어집니다. 제 맘 같아서는 6~8시간에 걸쳐서 완료가 되면 좋겠는데, 한 4~5시간도 안 걸려서 완료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더치 드립이 끝난 모습입니다. 일단, 이대로 마시면 미지근해서 그닥 맛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 윗 부분을 분리합니다. 커피를 서버에 담은 상태로 그대로 냉장고로 고고씽 시켜서 차갑게 만들어서 마시면 됩니다. 얼음을 넣어서 마셔도 좋고, 우유에 섞어 마셔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잔에 조금씩 나누어서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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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간편한(?) 더치 드립Etc/커피 이야기 2009. 6. 26. 14:10
간만에 적어 보는 커피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더치 드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커피의 향을 추출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커피를 갈아서 끓이는 방법도 있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추출하는 방법도 있고, 뜨거운 증기로 높은 압력을 통해서 단 시간 내에 추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커피의 향을 추출하는 방법을 보면 "커피는 뜨겁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커피는 뜨겁다!" 라는 명제를 무색하게 만드는 더치 드립은 일명 냉수(冷水) 드립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뜨겁지 않은 차가운 물을 이용해서 커피의 향을 추출하는 방법인데, 대신 천천히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래는 관심 밖의 커피였는데, 서울에 있을 때 자주 가던 카페의 사장님이 어느 날 한잔 마셔보라는 권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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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여성들의 중풍을 예방한다?Etc/커피 이야기 2009. 3. 8. 01:28
거의 1년만에 포스팅하는 커피 이야기입니다. 1년 가까이 왜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았는지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간만에 반가운 커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월에 커피가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내용을 하이컨셉님이 포스팅해주셨습니다. 20년 넘게 12만 9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사망율이 낮다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The Relationship of Coffee Consumption with Mortality라는 논문과 그 외의 자료를 참고로 올려 주신 포스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전체적인 사망율이 아닌 뇌졸중과 커피와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가 Circulation 2009년 3월호에는 발표되었습니다. 결론은 이번 포스팅의 제목처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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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어떻게 마실까?Etc/커피 이야기 2008. 3. 27. 10:23
저는 커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어제 '커피의 효능' 알고 마시면 약이 된다 라는 포스팅에서 어떻게 먹어야 약이 되는지 어떤 사람들에게 약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있었습니다. 그 글에 몇개의 트랙백이 붙었고, 저도 급하게 포스팅을 해서 트랙백을 걸었습니다. 좀 지난 후에 헬스로그에서 더 좋은 글을 트랙백을 걸어 주셨더군요...^^ 어제 급하게 포스팅 하면서 빼 먹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의 효과와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커피를 어떻게 마셔야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졸릴 때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을까? 커피는 각성 효과가 있지만, 쏟아지는 졸음을 떨치는 효과는 없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커피의 자극으로 인해서 잠시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졸리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