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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루엔자 치료 약 타미플루, 건강보험 요양급여 한시적 확대
    Medical/팟캐스트 2011. 1. 19. 12:26

    인플루엔자 치료 약 타미플루, 건강보험 요양급여 한시적 확대
    요즘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정점에 이르러 이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부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와 학교 개학을 앞두고 인플루엔자 확산가능성에 대비해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을 조기에 안정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1월 14일부터 인플루엔자 치료 약인 타미플루와 리렌자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가 아니라도 의사가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의사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방문하면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돼 항바이러스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 확대는 인플루엔자 유행강도가 ‘높음’에서 ‘중등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3만원 넘던 약값, 만원정도에 구입 가능해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주의보가 발표된 이후에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심장 질환, 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처방할 때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1월 13일까지는 고위험군이 아닌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환자가 타미플루를 처방받으면 3만 원이 넘는 약값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지만, 1월 14일부터는 한시적 건강보험 확대가 적용되어 약값의 70%는 건강보험에서 지급되고 환자는 30%만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겨울철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 주의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추운 날씨가 지속함에 따라 노로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개인위생관리 등 식중독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지난해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 수는 1,985명으로, 2009 H1N1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단체 활동이 줄었던 2009년에 비하여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 바이러스로, 환자의 분변, 구토물이 환경에 노출되어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고,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노로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85℃ 이상,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올바르게 손 씻기 등 식품의 안전관리 요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지난해 12월부터 14건의 식중독 발생이 보고되어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 올해에도 벌써 6건이 보고되었는데요. 겨울철이라서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말고 위생에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 대장암 발생 위험성 12배?
    국내 연구진이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 315명과 건강검진을 받은 일반인 630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신장이식 환자가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성이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12배가량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은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데 면역억제제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는 여러 번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연구의 암 발생 위험성은 기존의 연구 논문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서 보도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 대장암 발생이 7건에 불과해 12배라는 수치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장기 이식 후 시간이 지날수록 대장 종양의 발생빈도가 의미 있게 높아져 정기적인 암 검진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보도 매체에서는 면역억제제의 위험성을 설명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자가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의 위험성도 같이 거론했는데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질환으로, 이런 보도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용을 망설여 조기 치료가 늦어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에 걸친 뇌사판정, 장기기증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보통 심장 박동이 완전히 멈췄는지를 확인하고 사망 선고를 하지만, 심장이 뛰고 있어도 뇌사 상태라면 의학적, 법적인 죽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기증 공여자에 한해서 뇌사를 인정하고 있어 성인 뇌사판정은 최소 6시간 간격으로 2회의 무호흡검사를 포함한 신경학적 진찰을 하여 판정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뉴욕의 100개의 병원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총 1,229명의 성인과 82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던 뇌사판정에 대한 기록을 검토해, 뇌사판정을 위한 1차와 2차 임상 진찰의 시간 간격과 장기기증 여부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뇌사판정이 늦어질수록 장기기증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1차 뇌사 판정을 내린 환자를 다시 진찰하였을 때 뇌간기능이 회복된 예는 한 건도 없었으며, 두 차례의 뇌사 판정 시간 간격이 클수록 유족이 장기기증을 거부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족들의 심경 변화뿐만 아니라 1차 판정 후 2차 판정을 기다리는 사이 116명의 환자가 심정지가 발생하였으며, 50명의 환자는 2차 판정 이후 심정지가 발생해 장기가 손상되는 문제도 있어 장기 기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차 뇌사 판정 후 기능이 회복된 예가 없다는 것과 뇌사 판정이 늦어질수록 장기손상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두 차례의 뇌사 판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분섭취가 많은 청소년, 심장질환 위험성 증가
    미국 청소년 2,157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당분 섭취량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21.4%나 되고, 당분 섭취가 많을수록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당분 섭취가 많을수록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고,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과다한 당분 섭취는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정상체중의 청소년보다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청소년에게서 당분 섭취와 심혈관질환 위험성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다한 당분과 탄수화물의 섭취는 비만, 당뇨 같은 대사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그 섭취량을 제한하도록 권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충치, 비만 및 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당분 섭취를 하루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미국 심장병 학회는 하루 당분 섭취량을 남자는 37.5g, 여자는 25g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식약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당분 섭취량은 상위 5%는 하루에 80g이 넘는 당분을 섭취하고 있고, 적게 먹는 하위 5%도 46g의 당분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청소년도 당분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청량음료 한 캔, 25g 넘는 당분 들어 있어
    당분 10g은 보통 밥숟가락 하나 정도의 분량인데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 한 캔에는 25g이 넘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어 청량음료 한 캔만 마셔도 미국 심장병 학회에서 권장하는 여성의 당분섭취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이렇게 현대인은 당분이 풍부한 세상에서 살고 있어 당분 섭취를 줄이기가 쉽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 조작과 부정의 집합체로 밝혀져
    98년 유명의학잡지 란셋에 발표된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MMR 혼합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은 작년 2월 이 논문 내용의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12년 만에 논문 게재가 취소되었습니다. 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은 MMR 백신 접종 기피현상을 유발해 2000년대 초반에는 영국의 MMR 백신 접종률이 73%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홍역 유행이 발생하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예방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백신의 위험성을 인용하는 참고자료가 되고 있을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컸던 논문입니다.
    이번에 논문 저자가 저지른 부정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었는데, 논문 저자는 12명의 환자정보를 대부분 조작하였고, 환자에게 요추천자,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등 불필요한 검사를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부정한 금전적 이익까지 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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