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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질환이 발생하면, 체지방 적은 사람이 더 위험해 - 해외의학정보(2012. 10. 19)
    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12. 10. 19. 14:14

    어느 덧 한 주가 지나고, 방송의 시간이 돌아왔네요...-.-; 오늘은 6번은 방송에 나가지 못했습니다.(시간의 제한과 연구 내용도 좀...^^)

    1.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 오래 운동하는 것보다 힘들게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
    건강을 위해서 보통 하루에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많이 권하는데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천천히 오래 걷는 것보다 빠르게 30분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만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에 운동하는 시간과 운동 강도를 조사하고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이번 연구에서는 천천히 걷거나, 간단한 집안 일 정도는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분류하고, 빠르게 걷기나 달리기 등은 높은 강도의 운동으로 분류해서 분석했는데요. 높은 운동 강도로 운동하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성이 30% 적었지만, 낮은 운동 강도로 운동하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성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걷기 운동 시간을 기준으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성도 분석했는데, 하루에 1시간 미만으로 걷는 사람과 하루에 1시간 넘게 걷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운동시간보다 운동강도가 대사증후군 예방에 더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천천히 오래 걷는 것보다는 운동 시간을 줄이더라도 빠르게 걷기나 달리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정리했습니다.
    http://www.webmd.com/heart/news/20121008/fast-walking-may-slash-heart-disease-diabetes?src=RSS_PUBLIC
    http://bmjopen.bmj.com/content/2/5/e001711.full?sid=d04046d0-94b8-46ab-92a8-1b8545607019

    덧1) 운동 시간이 길수록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나왔지만, 요즘 추세는 운동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할 때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어느 정도 운동 강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겠죠.
    덧2) 모 사이트에서 시속 5.5km로 걷기 운동을 하던 분이 이 소식에 실망했다는 게시물을 올라왔습니다.  이 연구에서 높은 운동 강도로 분류하는 걷기 속도는 5.0km/hr정도입니다. 약간 빠른 속도로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는 분들은 실망할 소식이 아닙니다...^^


    2. 심장 질환이 발생하면, 체지방양이 적은 사람이 더 위험해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로 잘 알려졌는데요. 비만한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지만,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이후에는 날씬한 사람보다 사망 위험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여러 번 발표되어 이런 현상을 비만의 역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체지방 비율이 아닌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로 비만을 판단하기 때문에, 근육이 많아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도 비만으로 구분해 이런 현상이 관찰되는 것이라고 비만의 역설을 설명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가 아닌, 체지방 비율을 기준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도 체지방양이 많은 사람이 심혈관질환 발생 후의 사망 위험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혈관질환으로 심장 재활 운동을 시행한 570명을 대상으로 여성은 체지방양이 35%가 넘을 때, 남성은 체지방양이 25%가 넘을 때 비만으로 분류해 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체지방량이 많은 사람은 사망 위험성이 9% 적은 반면에 체지방량이 적은 사람은 사망 위험성이 2.6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심장질환이 발생한 사람 중에서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체지방량이 적은 사람은 주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medpagetoday.com/Cardiology/Atherosclerosis/35282
    http://content.onlinejacc.org/article.aspx?articleID=1356606

    덧) 심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체지방양이 적은 사람이 더 위험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만, 근육양이 적은 사람도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마디로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체중이 적게 나가면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여러가지 가설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밝혀진 결론만...^^)


    3. 대장 수술 후에 물 대신 커피를 마시면 장운동 촉진
    대장 수술 후에는 장이 정상적으로 운동하게 될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물만 조금씩 마시게 되는데요. 이 시간에 물 대신 커피를 마시면 장운동이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장 절제술을 받은 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0명은 하루에 세 번씩 100cc의 물을 마시게 하고, 39명은 하루에 세 번씩 100cc의 커피를 마시게 해서 장운동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 관찰했는데요. 커피를 마신 사람은 수술 후 40시간 만에 방귀가 나왔고, 물을 마신 사람은 수술 후 47시간 만에 방귀가 나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완전한 장운동 회복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인 배변시간은 커피를 마신 사람이 14시간이나 빨랐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수술 후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장 운동을 촉진하는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2462?src=rss[로그인 필요]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bjs.8885/full

    [과연 커피가 대장 수술 후에 장 운동을 촉진하는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을까?]


    4. 비만 수술 후에 음주나 흡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커
    고도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의 일부분을 절제하거나 위를 밴드로 묶어서 크기를 줄이는 비만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비만 수술 후에 흡연이나 음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비만 수술을 받은 150여 명을 2년 동안 추적 관찰한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후 1년 후에는 절반 정도가, 수술 후 2년 후에는 1/4 정도가 음주나 흡연, 약물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이 과다한 음식 섭취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던 것을 비만 수술 후에는 음식 섭취량이 제한되면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주나 흡연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비만 수술 후에 음주나 흡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수술 전후에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webmd.com/diet/weight-loss-surgery/news/20121015/addiction-risk-weight-loss-surgery?src=RSS_PUBLIC

    덧) 다이어트의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비만 수술을 시행해도 꾸준한 자기 관리가 중요하겠죠.


    5. 아이들의 잠자는 시간을 30분 정도만 늘려도, 긍정적인 행동 변화가 나타나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30분 정도만 늘려도 충동적인 행동이 줄어들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연구진은 아이들의 잠자는 시간이 평상 시 행동과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7세에서 11세 어린이 34명을 대상으로 한 주는 평상 시보다 한 시간 더 자도록 하고, 다음 한 주는 평상 시보다 한 시간 덜 자게 해서, 행동의 변화를 관찰했는데요. 아이들은 더 많이 자게 했을 때에는 평상 시보다 평균 27분을 더 잠 잤고 이 기간 동안에는 충동적인 행동은 줄고, 짜증을 덜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을 덜 자게 했을 때에는 평상 시보다 평균 54분 적게 잠을 잤고, 이 기간 동안에는 반대로 충동적인 행동이 늘고, 짜증도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나, 아이들의 행동에 잠 자는 시간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10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유지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http://www.medpagetoday.com/Pediatrics/Parenting/35304

    덧)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연구 결과에 적극 동의합니다. 잠 자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닌, 스스로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 과정입니다. 과연, 초등학생 어린이 중에서 하루에 10시간씩 잠을 잘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6. 초콜릿 많은 먹는 나라일수록 노벨상 수상자 많아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다크 초콜릿이나 녹차를 먹는 사람이 치매 발생 위험성이 적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연구 결과인데요. 이번에는 초콜릿 섭취량이 많은 나라일수록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3개의 나라의 일인당 초콜릿 소비량과 인구 천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각 일인당 일 년에 0.4kg의 초콜릿을 소비할 때마다 인구 천만 명 당 노벨상 수상자가 1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일인당 일 년에 11kg 초콜릿을 소비하는 스위스는 인구가 800만명에 불과해도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초콜릿 소비가 적은 중국은 인구가 10억 명이 넘지만, 노벨상 수상자는 8명에 불과해 초콜릿 소비와 노벨상 수상자의 연관성을 잘 보여줬습니다. 초콜릿 소비량에 비해 노벨상 수상자가 월등하게 많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초콜릿 소비량으로 계산한 노벨상 수상자보다 2배가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이번 분석을 발표한 메설리 박사는 스웨덴 사람들은 초콜릿의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72411?src=rss[로그인 필요]
    http://www.nejm.org/doi/full/10.1056/NEJMon1211064

    덧) NEJM이라는 잡지에 이런 연구가 실렸다는 것이 정말 유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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