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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를 결심하다!
    Medical/비만클리닉 2008. 7. 15. 15:57

    제 키는 182cm입니다. 체중은??

    저도 2001년에는 76kg으로 보기 좋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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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봄 하프 마라톤을 달리는 모습(76kg) 2008년 6월에 만난 닥블 선생님들이 이 사진을 보고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대학병원에서 4년동안 있으면서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사를 통해서 무제한 적립통장 뱃살에 열심히 투자하면서 뱃살은 점점 풍요로워졌습니다.

    뱃살의 이율은 높지 않았지만, 꾸준한 수익률을 자랑하면서 올 6월에는 체중 96kg이라는 실적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늘 체중에 신경을 써야지 하면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는 못 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핑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늘어난 뱃살은 저에게 하나의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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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늘어난 뱃살은 나에게 지방간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 콩팥에 비해서 확연하게 흰색을 띄고 있는 간]


    바로 지방간입니다. 이대로 나두면 앞으로 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여태까지 블로그에 올린 자료들 중에서 윗배의 정체를 밝힐 때 사용한 사진들의 두꺼운 피하지방과 복막전 지방의 주인은 바로 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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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포스팅에 사용한 두툼한 피하지방과 복막 전 지방 - 이 지방의 주인은 누굴까?]


    이런 문제를 외면하면서 자신을 달래며 지내던 저에게 자극을 주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6월 16일에 방송된 "EBS 다큐人 - 카페로 간 의사들"에 촬영 중 그곳에서 닥블이라는 모임에 참가했던 제가 인터뷰에 응했고, 그 인터뷰가 방송되었습니다.

    어쩌다 우연히 브라운관 TV로 나오는 저의 얼굴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더군요. 엄청 부어있는 제 모습에 그 동안 현실을 외면하고 살아 오던 저의 연약한 영혼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ㅠ.ㅠ(나중에 LCD 모니터로 보니까 그나마 좀 낫더군요... -.-;)

    상처 받은 영혼을 달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다이어트 계획을 적어 볼까요...^^

    ① 체중 감량 목표는 90kg 입니다. 시작 기준 체중이 96kg인 관계로 체중감량 목표는 초기 체중의 6.25%입니다. 음... 조금 목표가 높기는 하지만, 기준 설정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일단 90kg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② 그럼 방법은 어떻게 할까요? 일단, 줄어든 운동량을 좀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좀 게을러져서 육아와 집안 일을 좀 적게 했습니다. 아기 목욕을 매일 시키고, 집안 청소를 좀 자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아직 잘 못 하고 있습니다... -.-;)

    ③ 추가적인 운동을 위해서, 우리 딸이 태어난 작년 6월 이후로 2번 밖에 사용하지 않은 자전거와 롤러를 자주 사용할 예정입니다.(주 2회 이상 - 현재 겨우 주 2회를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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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러 위에 고정된 자전거, 실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요즘 체력이 안 좋아서 20분을 넘기기 힘들다.]

    ④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요가를 꽤 오래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녹슨 몸에 기름칠을 해주기 위해서 요가를 조금씩 다시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3월달에 요가를 몇 달 수행한 파워블로거가 저에게 쓴소리를 많이 하는 바람에 요가를 잠시 재개하였습니다만, 역시 발끈 요가는 오래 가지 못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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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되지도 않는 자세를 취하려고 애쓰는 마바리, 과연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을지?]

    ⑤ 원래 운동만 해서는 체중 감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체중감량 후에 체중을 유지하는 효과는 탁월하지만, 체중 감량 효과는 미약한 관계로 식이 요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하루 3끼는 꼬박 챙겨 먹으면서 점심과 저녁 식사량을 조금 줄인 상태입니다. 저녁 식사 후의 간식은 가능한 피하고 있습니다.(간혹 먹기는 합니다.)

    사실 좀 더 일찍 다이어트 계획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혼자만 조용히 몰래 하는 다이어트는 금방 나태해질 것 같아서 공개적으로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소심한 관계로 포스팅 후에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것도 매우 민망한 노릇이라서, 다이어트를 먼저 시작했습니다.(6월말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 3주째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공복에 측정한 체중은 92.9kg이 되었더군요. 올해 초만 해도 체중은 94kg 전후에 있던 수준이어서, 쉽게 92.9kg까지 도달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3kg이 언제 빠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공개적으로 다이어트를 선언한 이상 저도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1차 목표가 달성되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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