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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은 이미 늑대별님 3번이나 포스팅을 하셨습니다만, 아직도 홍보가 잘 안 된 관계로 저도 포스팅에 동참합니다...^^

어제 무한™님이 블로그에서 같은 병원 다른 진단, 결국 환자는 응급실로이라는 포스팅에서 A형 간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조회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댓글은 꽤 격렬하더군요... -.-;

그래서, 좀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A형 간염은 꽤 오래 전부터 기록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A형 간염이라고 하지 않고, 유행성 간염(epidemic hepatitis), 급성 코감기형 간염(acute catarrhal hepatitis)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급성 코감기형 간염으로 불렸던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으로 본 모습 - 사진출처: wikipedia]


옛날에 불렀던 이름만 봐도 코감기와 헷갈릴 수 있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A형 간염을 진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초기부터 황달이 나타나면 진단이 가능할 수는 있습니다.(사실 대부분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비슷해서 좀 더 정확한 구분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모두에게 간기능 검사를 시행하면 좀 더 일찍 진찰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불필요한 검사를 너무 많이 하게 되는 관계로 모든 감기 증상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만 A형 간염의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A형 간염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에서 급성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입니다.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게 되면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자료는 잘 모르겠지만, 1995년 미국 질병관리센터 자료를 보면 어린이들의 경우는 0.1%의 사망율, 15~39세인 경우는 0.4%의 사망율, 40세 이상인 경우에는 1.1%의 사망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요즘은 그 때보다 사망율이 떨어졌을 것 같기는 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 본부 발표를 보면 최근 3개월간 1600명이 넘는 사람이 A형 간염에 걸려서 신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1995년 미국 질병관리센터 자료를 보면 확률적으로 5~6명 정도가 사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환자 입장에서는 겁이 나기는 하겠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해줘야 해야하기 때문에 사망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합니다.

요즘 같이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상황이라면 성인들도 항체검사를 받은 후에 필요하면 A형 간염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05년 발표된 A형 간염 유병율 오른쪽 구석을 보면 우리나라는 유병율이 낮은 나라로 나오고 있지만, 요즘은 그렇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P.S.
무한™님의 포스팅을 보면 좀 더 궁금한 내용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한꺼번에 다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좀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세미예 2009.04.13 14:24 신고

    A형 간염에 대해 무심코 지나쳤는데 다시한번 살펴봐야 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4.14 06:49 신고

      요즘 유행하고 있어서 젊은 분들은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2. Favicon of http://cheilpkh.egloos.com 늑대별 2009.04.13 22:56 신고

    트랙백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바리님의 파워를 몸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엄청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방문 중이시군요..^^ 그나저나 무한님의 글에 붙어있는 댓글들은 참....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4.14 06:55 신고

      일요일에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학회 참석 후유증으로 의식을 잃어서, 월요일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원래 이런 글은 주목을 못 받는 편인데, 타이밍까지 놓쳐서...-.-;

      늑대별님 방문자 증가는 늑대별님 자체 파워가 아닌가 싶습니다...^^

  3. 바람 2009.04.14 00:32 신고

    요즘 코감기로 벌써 일주일째 고생하고 있는데 혹시 제가 해당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사람들이 거의 모든 비슷한 증세가 있어 그냥 유행성 감기라 생각하고 병원을 가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조금 걱정이되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4.14 07:01 신고

      초기 증상으로는 잘 구분이 안 됩니다. 늑대별님이 블로그에 언급하신 내용을 다시 적으면

      "젊은 분이 열이 나고 배가 아프면 단순한 감기 몸살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근처 병원을 찾으셔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신고건수가 3개월에 1600명이 넘는다고 하니까 확실히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바람 2009.04.14 17:56 신고

    지금 병원 다녀왔습니다만 절대 A형간혐일리 없다며 웃으시더군요. 부끄러워서 그냥 나와버렸는데 왜냐고 묻지 못한게 조금 아쉽네요. 전 간기능검사라도 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그냥 감기니까 약잘 챙겨먹고 푹쉬라시는군요. 다음번엔 의사선생님을 조금 귀찮게 하더라도 꼭 물어보고 싶네요. 아무튼 다행입니다~! ^-^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4.14 18:38 신고

      다행이네요.

      간기능 검사는 그냥 시행하지 않고, 황달기가 있어 보이거나 우상복부의 통증 등 의심이 될 때 시행하게 됩니다.

      의심할만한 여지가 없어서 그렇게 말씀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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