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지는 유당불내증입니다.
(방송 주제 선정에 도움을 주신 늑대별님, 고맙습니다...^^)
유당 분해 효소가 모자라서 생기는 증상이기는 하지만, 요령껏 마시면 불편함을 줄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유당에 제거된 우유를 마시면 유당불내증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우유 마시는 양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유당 분해 효소가 늘어나서 불편함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유당불내증을 준비하면서 확인해보니까 사실이 아니더군요.
유당 분해 효소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장에서 유당을 지방산으로 전환시키는 세균들이 적응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는 반면에 이런 효과는 심리적인 부분이 클 것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유당 불내증은 유당을 마신 후에 장에서 세균에 의한 수소 가스 발생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단하게 되는데, 아시아 지역의 유당불내성이 90%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굳이 검사를 받아서 확인하는 것 보다는 일단 유당이 제거된 우유를 마셔보는 것이 더 손 쉬운 접근이 될 것 같습니다...^^
[유당 불내증의 지역별 빈도, 우리 나라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나오지만 아시아 지역은 90%가 넘는 사람들이 유당 불내성을 보이고 있다. / 그림 출처 - wikipedia /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제품을 통한 칼슘섭취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유제품을 섭취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히시거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 충분한 칼슘섭취를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방송이라는 것이 좀 익숙해진 것 같으면 꼭 버벅거리게 되는군요...-.-;
(뭐... 매번 그러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