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과 거북목에 대한 덧붙임Medical/통증클리닉 2008. 3. 31. 12:21
안경과 거북목에 대한 포스팅이 다음 메인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좀 당황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댓글도 많이 붙었습니다.
안경의 위치의 변화는 시야각의 변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물론 적절한 위치까지만 올리면 더 높이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세가 나뻐지는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쁜 자세를 만들게 됩니다. 그 원인 중에 하나로 안경을 생각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별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부분이지만, 신경을 쓰면 손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안경과 자세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2년 전에 안경벤처기업을 방문했을 때 처음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잊고 살다가 얼마 전 안경테가 부러지면서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문헌들을 확인해본 것입니다.
댓글들을 보면 안경의 위치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과장된 설명이라고 하신분들도 있는데 안경의 위치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안경 위치를 조금만 위아래로 움직여 보시고, 모니터를 보시면서 자세를 취해보시면 차이를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안경은 시력이 나쁜 사람이 사물을 보는 창(窓)입니다. 따라서 안경의 위치는 생각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안경 위치에 따른 시야각을 보겠습니다.
안경 위치에 따른 시야각의 변화는 안경알이 작으면 작을수록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조그만 안경알이 소개되었을 때 시야각이 좁아지면서 몇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는 했지만, 곧 잠잠해졌습니다.)
어떤 분은 그냥 안경점을 방문하면 알아서 다 해준다고 하는데, 저는 안경을 20년 넘게 착용하고 있었고 안경을 좀 내려서 착용하는 편이라서 턱을 앞으로 내밀고 다니는 편이었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 것은 2년 전에 방문한 안경벤처업체가 처음이었습니다.
안경과 시야각의 관계는 위의 그림을 보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시야각과 자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져야 명확한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으면 그런 연구도 진행되지 않겠지요.
(사실 편안한 시야각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안경벤처기업을 방문한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있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바른 자세를 취하고, 안경을 제대로 착용해도 여전히 목은 아플 수 있습니다. 자세와 통증에 관한 재미있는 시도로 버티칼 마우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면 손목이 아픈데, 그 이유를 마우스가 손목의 변형된 자세를 계속적으로 지속시키기 때문이라는 관점에서 나온 마우스입니다.사진 출처 - http://www.evoluent.com
이렇게 생겼습니다.(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듯이 일반적인 마우스는 손목이 비틀어지는 반면에 버티칼 마우스는 손목이 중립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무리가 적다는 것입니다.
이 마우스를 사용한 다음에 손이 편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손목에 무리를 유발하는 원인은 마우스를 잡는 손목의 각도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마우스를 교체하더라도 별 효과를 못 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한 번 언급했듯이 바른 자세를 취해도 허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마우스를 교체하더라도, 컴퓨터 작업시간이 많고, 자판 작업을 많이 한다면 별 효과를 못 볼 것입니다.
제가 언급한 자세와 안경과의 관계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 봤으면 합니다.
안경을 제대로 착용해서 자세를 좀 더 바르게하는데 도움을 받는 분이 생기면 그것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린 보람이 있는 것이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