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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저염식은 WHO가 만성질환을 줄이기 위한 권고 사항 중 최우선 순위 3가지 항목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중요한 식습관입니다만, 7월 초 저염식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여준다는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질병 치료에 있어 객관적 임상실험 증거를 중심으로한 치료효과 및 방법의 최신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Cochrane Reveiw에 발표되어 더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Cochrane Reveiw에 발표된 저염식의 효과를 알아 본 7개의 연구 논문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서는 정상 혈압인 사람들과 고혈압 환자를 분리해서 심혈관 질환 감소 및 사망률 감소에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저염식은 정상 혈압인 사람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29% 감소시켰지만, 통계학적 의미는 없었다.
  • 저염식은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16% 감소시켰지만, 통계학적 의미는 없었다.
  • 저염식은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켰다.
저염식이 정상 혈압인 사람과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였지만, 통계학적인 의미가 없어서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에 외국 보도 매체에서는 "이제는 저염식을 권하지 말아야 한다.(It's Time to End the War on Salt )", "이제는 맘 놓고 소금을 먹어도 괜찮다(NOW SALT IS SAFE TO EAT)" 같은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기사 속에는 '건강 극단주의자들이 수십년 동안 우리를 세뇌시킨 후에야 그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이 입증되었다.' 같은 표현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Lancet이라는 유명 의학 잡지에 이 연구 결과를 다른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저염식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정상 혈압인 사람과 고혈압 환자를 따로 분리해서 분석하는 바람에 통계학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정상 혈압인 사람과 고혈압 환자를 합쳐서 분석하면 '저염식은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심혈관 질환 발생을 20% 감소시킨다.' 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고혈압 환자와 정상 혈압인 사람을 따로 분석하면서 대상자 수가 적어지는 바람에 통계학적 의미 없이 심혈관질환 발생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개별 연구들은 대상자 수가 제한적이어서 통계학적 검증력이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대상자 수를 늘려서 통계학적 검증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바로 메타 분석인데, 메타 분석을 시행하면서도 대상자 수를 제한하는 바람에 메타 분석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것이 Lancet에 기고된 글의 주된 요지입니다.

사실에 반대하는(쇼킹한) 연구 결과를 출판하고 싶어하는 출판 편견(publishing bias)으로 성급하게 분석 결과를 발표해 연구진과 Cochrane Review의 명성에 누가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뒤늦게 오류를 지적했지만 '저염식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의 근거는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는 앞으 중요한 건강 정책인 저염식 권장에도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만, 다행히 나트륨 저감화 운동은 흔들림 없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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