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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verdiagnosed: Making People Sick in the Pursuit of Health
    Book Review 2019. 11. 14. 13:50

    넘치는 정보 속에서 혼란한 시기에 읽어두면 좋은 책.

    저자는
    '나는 과잉 진단이 현대 의학의 가장 큰 문제라고 믿는다. 수많은 사람이 과잉진단으로 불안해하며, 불필요한 추가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고,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까지 감수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여러 과잉진단 사례를 언급하는데, 전립선 암 선별 검사가 대표적이다. 영국 암 연구 단체의 인포그래픽을 보면, 전립선 암 선별 검사의 효용성(?)을 볼 수 있다.

    전립선 선별검사의 이득

    45~80세 남성 1000명이 전립선암 선별 검사를 시행하면 88명이 전립선 암으로 진단되고, 그중 7명 사망, 8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생존하고, 전립선암 선별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사람 1000명 중 7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하고 6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생존한다.

    선별검사를 시행한 88명의 암 환자 중 7명이 사망했으니 암 생존율이 81/88 = 92%, 선별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사람의 암 생존율은 61/68 = 89.7%로 선별검사를 시행한 사람의 암 생존율이 더 나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림의 설명처럼 선별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서 20명은 자신에게 전립선암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다른 병으로 사망했을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선별검사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게 된 불필요한 치료를 받은 사람이 된다.

    앞으로 의학 기술, 특히 진단 기술이 발달할수록 과잉진단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잉진단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잉진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이익, 조기 진단 유용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 과잉진단에 호의적인 법적 판결, 조기진단을 부추기는 언론, 조기 진단으로 생명을 구했다고 믿는 환자의 자기 강화 고리 (self-reinforcing cycles) 등의 여러 걸림돌을 해결해야 한다.

    당장 과잉진단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과잉진단에 관한 내용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어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라도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번역 서적 링크도 첨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3108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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