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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에는 스포츠 음료가 최고?Medical/스포츠 의학 2008. 10. 30. 17:48요즘 맹활약을 하고 계신 Polycle님이 오늘도 초인기 포스팅을 하나 올려주셨습니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서 맞는 링거액,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라는 제목으로 병원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액제재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댓글에 설사와 같은 탈수에 스포츠음료가 도움이 되는가? 별 도움이 안되는가? 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띄어서 적어 봅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벼운 탈수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체력이 약한 노인이나 아기들의 경우 탈수는 종종 심각한 문제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오염된 물과 설사로 인한 탈수로 하루에 3500명의 어린이가 사망한다고 합니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소금과 설탕이 적절하게 섞인 수분을 공급하면 아이들의 사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탕과 소금이 적절하게 섞인 용액을 경구용 수액제(Oral Rehydration Solution)이라고 합니다. 2006년에 WHO와 Unicef가 권장하는 전해질 농도를 조정해서 발표하면서 Reduced osmolarity ORS(Oral Rehydration Solution)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경구용 수액제(Oral Rehydration Solution)에 포함된 전해질과 당분의 함유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해질과 당분의 함유량(단위 g) 성분별 함유량(mmol) - 염화나트륨(NaCl - 소금) : 2.6g
- 포도당(Glucse): 13.5g
- 구연산(Citrate) : 2.9g
- 염화칼륨(KCl) : 1.5g
- 나트륨(Na) : 75mmol
- 염소(Cl) : 65mmol
- 무수포도당(Glucose) : 75mmol
- 칼륨(K) : 20mmol
- 구연산(Citrate) : 10mmol
[Rehydration Projection 홈페이지에 있는 Unicef표 경구용 수액재(ORS) 팩]
Rehydration Project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경구용 수액제 팩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구용 수액제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습니다.
물 1L에 소금 1티스푼, 설탕 8티스푼을 넣은 후에 잘 저어서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맛은 책임지지 못 합니다... -.-; )
[출처 - Rehydration Project 홈페이지]
[출처 - Rehydration Project 홈페이지]
이제 경구용 수액제에 대한 이야기는 이만 하고, 과연 설사로 인한 탈수에 스포츠 음료가 효과적일까요?
스포츠 음료는 경구용수액제에 비해서 전해질(소금, 염소, 칼륨)의 양은 많이 모자라고, 당분의 양은 훨씬 많이 있기 때문에 설사로 인한 탈수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물론 운동 중에는 에너지 소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분이 많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탈수가 발생했을 때 어떤 것을 먹고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는 탈수의 정도와 탈수의 원인에 따라서 결정하게 됩니다.
탈수가 발생해서 힘들 때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나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일단 병의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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