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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달리기 - 모자를 챙겨주세요!
    Medical/스포츠 의학 2008. 10. 27. 14:46
    저번 주에 비가 한 번 오더니 날씨가 갑작스럽게 차가워졌습니다.

    오늘은 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겨울철에 실외 운동을 할 때는 모자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의 모세혈관은 수축과 확장을 통해서 피부를 통한 체온 조정을 하게 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모세혈관이 수축하는 이유는 피부를 통한 체온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체온을 방출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온에 따른 피부의 열손실을 보여주는 그래프 - 기온이 낮을 때에는 혈관 수축을 통해서 체온을 보전하고, 기온이 높을 때에는 혈관이 확장되어서 열을 방출한다.]

    피부의 혈관 수축과 확장을 통해서 열손실은 거의 8배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겨울철 실외 운동을 할 때 모자를 착용하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두피의 모세혈관은 추위에 노출되어도 혈관수축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머리털이 있어서 약간 보온 효과는 있겠지만, 체온 손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런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서 모자를 착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두피가 추위에 따른 혈관 수축이 잘 안 되는 특성을 이용한 민간요법이 있습니다. 열 날 때 머리에 찬 수건을 얹어 주는 것도 이런 두피의 특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신체 부위는 찬 수건을 얹어 주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열을 낮추는 효과가 금방 사라지지만, 머리 부위는 혈관 수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지속될 수 있기는 합니다.(하지만, 부위가 작아서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갑자기 겨울철 실외 운동과 모자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폴리클님의 블로그에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털모자 뜨기'에 참여합시다!]라는 포스팅을 봐서 그렇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두피를 통해서 추운 날씨에 체온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기들의 경우 신체에 비해서 머리가 크고, 머리카락은 성인보다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체온 조절이 용이하지 못 한 아기들의 경우 머리가 찬 공기에 노출이 되면 체온 손실이 훨씬 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아기들에게 따뜻한 털모자를 선물해주면 아기들이 체온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털모자 뜨기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모자뜨기 캠페인 진행 방법 - 일단 모자뜨기 키트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동참하는 방법은 모자뜨기 키트를 구매하셔서 털모자를 뜬 후에 보내시면 됩니다. 구입은 GSeShop을 통해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현재 모자뜨기 키트 구매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털모자를 완성하면 한번 더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일단 시도해보고 안 되면 아내에게 Help~~할 예정입니다.)

    [이미 한번 써먹은 재활용 이미지 - 본인의 손입니다. 과연 뜨개질을 잘 할 수 있을까요??]


    P.S.
    피부 전도를 통한 체온 손실 부분을 추가로 언급하자면, 일반적인 복장을 착용하면 피부를 통한 체온 손실을 1/2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방한용 복장은 체온 손실을 1/6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옷이 젖은 경우에는 체온 손실이 더 급격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옷이 젖으면 체온 손실이 20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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