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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이 많이 나가도 근육이 많으면 괜찮을까?
    Medical/스포츠 의학 2008. 9. 5. 18:23

    어제 황야의 이리님이 올린 포스팅이 폭풍(?)에 휩싸였더군요.
    (뭐... 다음 메인에 올라가면 피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방문자는 많아지지만, 뒷감당도 만만치 않지요...^^)

    황야의 이리님의 솔직담백(?)한 댓글로 인해서 잘 마무리된 것 같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제 의견을 말하자면, 어느 정도는 황야의 이리님과 비슷한 걱정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

    BMI(체질량 지수)는 비만을 평가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고, 여러 연구를 통해서 건강과의 연관성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근육양과 체지방양을 반영하지 못 하기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BMI의 한계가 바로 근육이 많아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체지방이 적어도 비만으로 판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근육양이 많아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요?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으로 유명한 스모선수들은 어떨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 스모선수 그림 요즘 선수들보다 훨씬 날렵한(?) 인상이다. - 출처 wikipedia]

    스모선수들은 체중이 많이 나가기는 하지만, 근육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복부 지방양이 많지만, 대부부 피하지방이고 내장지방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모선수들이 은퇴하면 어떨까요? 선수생활을 그만 둔 후에도 이들은 여전히 체중이 많이 나가고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당뇨병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스모 선수들의 시합장면, 위의 그림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사진 출처 - wikipeda]

    뭐... 스모 선수들은 너무 뚱뚱해서 그렇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런 경향은 미식축구 선수들 중에서 근육양이 많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라인맨(Lineman)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 체중을 조절하지 못 하는 경우에는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염 발생 빈도도 높다고 합니다.

    일본 스모 선수들의 평균수명은 60~65세정도 일본 남성 평균수명보다 10년이상 짧은 편입니다.
    물론 이런 평균수명은 오래 전에 선수생활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현재의 스모선수들이 같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곤란합니다.

    역도 선수들의 경우에는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 때문에 심장비대 및 심장 중격의 비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는 합니다만... -.-;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에는 근육이 많은 경우라고 하더라도 체중이 많이 나가면 불리한 요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물론 지방 위주의 과체중보다는 건강 면에서 안전합니다만...)
    그렇다고, 무제한급 경기에서 체중 상한선을 정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체중 상한선이 없는 무제한급의 경기에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서 체중을 늘리는 것은 당연히 선수의 선택입니다.
    가능한 안전한 방식을 통해서 체중을 늘리는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서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겠지요.


    물론 은퇴 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P.S.
    처음에 글을 적을 때에는 폭풍 속의 황야의 이리님을 지원사격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 같은데, 적어 놓고 보니까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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