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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형 간염 보균자 엄마는 모유 수유가 가능할까?
    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9. 3. 19. 18:51
    오늘은 간사랑 동우회 윤구현 총무님의 댓글을 보고서 포스팅을 합니다.

    요즘 간사랑 동우회에 모유 수유에 관한 질문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산모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소아과, 내과, 산부인과에서 다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엉성한 기억 하나 믿고서 포스팅을 할 수는 없고,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2002년 Obsterics & Gynecology에 B형 간염 보균자가 모유 수유를 했을 때 아기가 B형 간염에 감염위험성이 분유 수유보다 높은지 대한 연구 보고서가 실렸습니다.

    [국제 모유 수유 심벌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아기를 안고 젖을 물리고 있군요...^^ / 그림 출처 - wikipedia]

    만성 B형 간염 보균자 엄마가 있는 369명의 아기들을 조사한 연구 보고서입니다.

    369명의 아기들은 태어나자 마자 B형 간염 면역글로블린과 B형 간염 백신을 맞고,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스케줄대로 진행했습니다.
    이 중에서 101명의 아기들은 모유수유를 했고, 268명의 아기들은 분유로 수유를 했다고 합니다. 평균 모유 수유 기간은 4.9개월이었습니다. 아기들은 생후 15개월까지 B형 간염 항원 보균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과연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유수유를 한 101명의 아기들 중에 B형 간염 항원이 발견된 아기는 1명도 없었던 반면에, 분유 수유를 한 268명의 아기 중에서 9명의 아기는 B형 간염 항원이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분유 수유하는 아기들 중 9명이 B형 간염 보균자가 된 것입니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엄마가 B형 간염 보균자라고 할지라도 아기가 태어나서 B형 간염 면역글로블린을 맞고, 예방접종을 스케줄 대로 진행하면 모유 수유를 하더라도 B형 간염에 감염될 위험성이 분유 수유보다 높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유 수유를 한 아기들 중에서 B형 간염에 전염되 아기가 없다고 해서 모유 수유가 B형 간염 전염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분유 수유를 해도 B형 간염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과 모유 수유를 해도 B형 간염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B형 간염 보균 상태이신 산모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모유 수유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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