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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 건강을 위한 투덜거림
    Etc/마바리 생각 2009. 6. 16. 13:38
    요즘 운동을 시작했더니, 슬슬 공부하는 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덕택에 가방 속에서 발효되어 가고 있는 문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가방 속의 문헌들이 썩을 것 같아서 블로그 포스팅은 좀 줄이고 가방 속의 문헌들을 처리해서 가방을 가볍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날로 먹는 포스팅으로 그냥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학문에 정답은 없다.
    학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저도 몇년 전 혹은 몇달 전에 적은 글과 다른 내용을 다시 적어서 올리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학문에 정답은 없지만,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에 있어서 오류가 있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지적해야 됩니다.
    자신의 주장에 불리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결론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전개된 내용에 대한 지적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2) 경험적 지식에 비추어 볼 때...
    사실 병원에 있으면 전공의들이 자신의 닭짓(?)을 합리화 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문구입니다.(전공의 생활이 끝나서 그럴 수도...^^)
    제가 이 문구를 싫어하게 된 이유는 노교수님의 혼잣말을 들은 이후부터입니다. 노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아니? 의사 시작한지 몇년 밖에 안 된 놈들이 무슨 경험이 그렇게 많아서 경험적 지식에 비추어서란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그 후부터는 저도 저런 말을 할 때는 꽤 조심스럽게 사용합니다.
    저는 그냥
    '제가 본 환자 중에는 이런 분도 있어서 확인해 보니까 이런저런 기전에 의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도로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3) 나는 전문가인가?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찾아 보고 확인하면서 미숙한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서 의심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의심을 하면서 살아갈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제 자신의 미숙함을 계속 보완시켜 나가다 보면 자신만의 전문성이 생길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자신의 미숙함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일일히 지적해주지 않아더라도 저의 미숙함을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저에게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실수는 노력하는 자의 것? 맞는 말이지만...
    실수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지 못 한다면 그저 제자리 맴돌기일뿐이지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 왜 그런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5) 운동도 숨 고르기가 필요합니다.
    한달 정도 운동 강도를 일정하게 높여 왔는데, 슬슬 피로가 쌓이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몸이 적응 될 때까지 운동 강도를 유동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의 욕심을 조금 줄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말은 잘 하고 있지만, 과연??)

    [유산소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운동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고강도 지속 훈련을 가장 선호한다. 대신에 몸도 피곤하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 그래서, 남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Data Recorder에 기록된 심장 박동을 보니까 아직 근육이 덜 익은 것 같습니다...-.-; 좀 더 숙성되면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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