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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이런 글을 쓰는 것을 꺼리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11/28 Lancet 에디터가 말하는 과학적 논문 작성법에 대한 세미나를 참가한 죄가 있어서 적어 볼까 합니다.

Lancet 에디터가 세미나에서 들은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관련 웹사이트들을 방문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보고하는 가이드라인(Library for health research reporting)에 대한 사이트입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침술에 관한 연구 논문에 대한 작성 가이드라인(Conducting and reporting case series and audits--author guidelines for acupuncture in medicine)입니다.

침술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나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연구 결과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발표하고 그에 대해서 타인의 의견을 듣고 비판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다음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치료 효과를 높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 가이드라인을 보면서 침술에 대한 연구 논문에 포함되어야 할 항목을 정리해 놓은 것을 STRICTA(STandards for Reporting Clinical Trials of Acupuncture) checklist 라고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cupuncture rationale [침술의 이론적 근거]
    1. Style of acupunture [침술 유형]
    2. Rationale for treatment (e.g. syndrome patterns, segmental levels, trigger points) and individualisation if used
      [치료의 근거 - 증상 패턴, 분절, 유발점 등 - 개별화 방식]
    3. Literature sources to justify rationale [근거의 타당성을 제시하는 참고 문헌]
  2. Needling details [구체적인 침술 기술]
    1. Points used (uni/bilateral) [침자리]
    2. Numbers of needles inserted (사용찬 침의 갯수)
    3. Depths of insertion (e.g. cun or tissue level) [침의 깊이]
    4. Responses elicited (e.g. de qi or twitch response) [침술에 대한 반응]
    5. Needle stimulation (e.g. manual or electrical) [침술 자극]
    6. Needle retention time [침술 유지 시간]
    7. Needle type (gauge, length, and manufacturer or material) [침의 크기나 재료 같은 침의 유형]
  3. Treatment regimen [치료 계획]
    1. Number of treatment sessions [치료 횟수]
    2. Frequency of treatment [치료 빈도 및 주기]
  4. Co-interventions [추가 치료]
    1. Other interventions (e.g. moxibustion, cupping, herbs, exercises, life-style advice) [침술을 제외한 생활습관 개선, 운동, 한약, 뜸 등 다른 치료가 병행되었을 경우에는 명시해야 함]
  5. Practitioner background [시술자에 대한 설명]
    1. Duration of relevant training [트레이닝 기간]
    2. Length of clinical experience [임상 경험 기간]
    3. Expertise in specific condition [특정 전문가 여부]
  6. Control intervention(s) [침술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대조 치료에 대한 언급]
    1. Intended effect of control intervention and its appropriateness to research question and, if appropriate, blinding of participants (e.g. active comparison, minimally active penetrating or non-penetrating sham, inert)
      [대조 치료를 통해서 기대하는 효과와 적정성]
    2. Explanations given to patients of treatment and control interventions [대조 치료와 침술 치료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설명을 했는가]
    3. Details of control intervention (precise description, as for Item 2 above, and other items if different) [대조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4. Sources that justify choice of control [대조 치료 방법을 선택한 것의 타당성을 제시하는 참고문헌]

이렇게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는 논문을 위주로 발행하는 학술지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Acupuncture in Medicine
   Australian Journal of Acupuncture and Chinese Medicine
   Clinical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now discontinued)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Medical Acupuncture

 
이 침술 연구 논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STRICTA에 관한 논문은 침구학회에서도 2002년에 번역해서 침구학회지에 발행되었다고 합니다.(한글 번역을 봤으면 좀 더 매끄럽게 인용을 했을텐데, 회원만 접근이 가능해서...-.-;)

이 STRICTA를 기본으로 좀 더 논문 작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바로
침술에 관한 연구 논문에 대한 작성 가이드라인(Conducting and reporting case series and audits--author guidelines for acupuncture in medicine)입니다.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혼자서 독점하고 스스로 응용하는 것과 다른 전문가들과 토론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토론하는 것과 어떤 방식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까요?

간혹 침술의 효과를 언급하면서 외국 연구 자료를 인용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난 이후에 우리 나라의 침술이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지 좀 의문이 생깁니다.




  1. 2009.12.28 23:36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lueheart.egloos.com/ 푸른마음 2009.12.29 18:23 신고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은 한의계이지만
    임상시험전문가 배출 및 올바른 연구방법 또한 퍼져나가고 있으니
    분명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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