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는 어린이, 단 음료수 더 많이 마셔

짜게 먹는 습관이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 확실한 연관성이 관찰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호주에서 짜게 먹는 어린이는 설탕이 들어간 단 음료수를 더 많이 마시고, 이로 말미암아 비만이 될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짜게 먹으면 수분 섭취량이 많아지고, 청량음료가 넘치는 요즘 세상에서는 수분 섭취의 일정 부분을 음료수로 대체하기 때문에 짜게 먹으면 음료수 섭취량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짜게 먹는 어린이는 단 음료수를 더 많이 마시고, 비만이 될 위험성이 크다. - 사진출처: wikipedia]

2세에서 16세 호주 어린이 42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62%가 설탕이 첨가된 음료수를 마신다고 응답했습니다.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6.3g의 소금을 섭취하고, 평균 1,438g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수를 마시는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248g의 음료수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금 1g을 더 먹으면 음료수 17g을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하루에 한 캔(250g) 이상의 단 음료수를 마시는 어린이는 비만이 되거나 과체중이 될 위험성이 26%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기르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아 비만 예방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P.S.
어릴 때부터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기르려면 이유식부터 싱겁게 시작해야 합니다. 최소한 돌이 될 때까지는 소금 간이나 설탕 간을 하면 안 됩니다. 가능하면 두 돌이 될 때까지 소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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