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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욕실 안전하게 바꾸세요.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8. 7. 5. 13:45뜬금없이 위험한 욕실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운동과 건강에 대해서 글을 쓰는 제가 적을 내용처럼 보이지 않는군요.
일단 이야기를 먼저 하기 전에 기사 하나를 링크해보겠습니다. 아파트 욕실에서 미끄러져도 책임은 살고 있는 사람에게 있다는 기사입니다.
아파트 욕실 미끄럼사고는 입주자 탓?[☞ 클릭]
일반적으로 욕실 바닥이 물에 젖으면 상당히 미끄러워집니다. 미끄럼방지 타일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욕실은 그냥 넓직한 타일로 깔려 있고, 물에 젖은 타일 위를 걷다보면 언제 넘어질지 모를 지경입니다.
그럼 이렇게 위험한 욕실을 어떻게 해야 안전한 욕실로 바꿀 수 있을까요?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끄럽지 않게 하려면 미끄럼 방지 타일로 다 교체하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만, 너무 번거롭군요.... -.-;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는 것 입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나 보호자 분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하는데, 간혹 붙여 놓으면 들떠서 못 쓰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욕실 바닥에 붙어있는 미끄럼 방지 스티커 한쪽이 들떠있다.]
작년에 이사를 했는데, 이미 전에 살던 분이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여 놓으셨습니다. 오래 되서 그런지 한쪽이 들떠서 떼어 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몇개 더 붙였습니다.
[조심스럽게 한쪽 구석부터 붙이기 시작한다.]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일 때에는 욕실 바닥에 물기가 있으면 안 됩니다.(먼지나 더러움이 있어도 곤란하겠지요.) 바닥을 잘 닦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에 스티커의 한 쪽 구석부터 붙이기 시작합니다. 한꺼번에 붙이면 스티커 밑에 공기가 들어가서 쉽게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스티커 한 쪽을 붙인 상태에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누르면서 붙인다.]
스티커를 붙일 때에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밀어주면서 붙여야 합니다. 한 방향으로 밀면서 붙이면 됩니다. 몇번의 시공 경험을 통해서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일 때에는 사진과 같은 롤러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금씩 붙이면서 열심히 롤러로 밀어주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잘 눌러주면서 붙인 결과 공기는 보이지 않고 타일과 완전히 밀착되어 있다. 전세집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끄떡없이 버틸 듯...^^]
저처럼 롤러가 있으신 분을 롤러로 밀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롤러가 없다면 적당한 대용품으로 잘 누르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눌러서 작업하면 공기도 들어가고, 스티커가 거칠어서 아프기도 하더군요... -.-;
스티커를 30장 주문하니까 서비스로 같이 온 롤러. 롤러가 있으면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욕실 바닥에 이렇게 몇 개의 스티커를 붙여 놓으면 위험한 욕실이 안전한 욕실로 바뀝니다.
욕실 바닥 뿐만 아니라, 욕조 안에도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움직이는 욕실 바닥은 상관없겠지만, 맨발로 있거나 혹은 엉덩이가 닿을 수 있는 욕조에는 피부 자극이 약한 스티커를 선택해주시는 센스를 잊지 마세요~~
욕실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는 생각 보다 많이 있습니다. 아이를 안고 욕실에 들어가는 엄마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도 넘어지기도 하고... 그래도 역시 노인분들이 가장 많이 넘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젊은 사람은 미끄러져도 중심을 잘 잡아서 위기를 넘기지만, 노인분들은 쉽게 넘어지고 그에 따른 부상도 큽니다.
모든 질병에 있어서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이라고 합니다.
넘어진 후에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넘어지지 않도록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 방법 외에도 욕실 미끄럼을 방지하는 방법들이 몇 개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욕실 바닥은 언제나 물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해서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는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이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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