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운동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몸이 지쳐서 피곤할 때 오히려 운동을 가볍게 해주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꽤 많으실 것입니다.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인데, 오히려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좀 이상한 부분입니다.

사실 피로에 대해서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과 많은 연관이 있는 중심 피로, 근육의 사용으로 인한 주변 피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피로가 유발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트레스 해소의 관점이 아닌 근육 사용으로 인한 피로에 왜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격렬한 운동을 통해서 체내에 젖산이 축적된 상태에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젖산 제거가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글을 이미 한 번 적었습니다.
(젖산은 피로물질이 아니라는 것도 다른 글을 통해서 언급했습니다.)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젖산이 제거된다는 것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근육 내에 ATP가 만들어져서 격렬한 운동 중에 고갈된 ATP를 보충 시킨다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격렬한 운동을 마친 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혈액 내의 젖산 농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다.]

원래 운동이라는 것이 ATP를 사용하는 행위인데, 운동을 통해서 ATP 생성이 촉진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모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내의 젖산 농도가 낮아진다는 것을 보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ATP를 소비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양의 ATP를 생산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휴식 중에 생산되는 ATP보다 저강도 운동을 할 때 더 많은 양의 ATP가 생산된다. ATP 생산 속도와 소비 속도의 차이에 의해서 젖산 제거 및 축적이 결정된다.]

우리의 근육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부분이 있어서 유산소 대사를 통해서 ATP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발전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산 과정이 활성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강도 운동이 근육내의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키는 것일까요?

우리가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을 하는 부위에 좀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게 됩니다. 근육을 반복적으로 수축하고 이완시키면서 발생하는 물질에 의해서 혈관이 확장되고 그로 인해서 혈액 공급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평상 시의 근육과 혈관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의 모습을 잘 봐주십시요.

이런 근육이 수축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근육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혈관을 통해서 공급되는 영양이 줄어들게 되겠지요. 다행히 운동 중에 수축하는 시간을 별로 길지 않습니다. 유산소 운동 중에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이완하는 시간이 훨씬 긴 편입니다.(저강도 운동인 경우는 더더욱)

수축을 마치고 이완상태가 되면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근육에서 방출된 물질로 인해서 혈관이 확장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혈관이 확장되면서 근육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게 됩니다.
충분히 공급된 산소를 이용해서 근육 내의 미토콘드리아가 열심히 ATP를 만들어 내고, 그로 인해서 혈액 속의 젖산이 더 빠르게 제거됩니다.

[일반적으로 근육이 수축하면 짧아지면서 근육 내부의 압력이 높아진다. 근육이 이완되면 길어지면서 근육 내부의 압력이 낮아진다.]

세가지 상황을 같이 보면 혈관의 상태를 비교하기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지친 근육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근육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처럼 적당한 운동은 피로에 지친 근육의 혈액 공급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미토콘드리아에를 활성화시켜서 근육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쳐가고 있는 몸과 마음을 위해서 적당한 운동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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