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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해보신 적 있나요?Etc/마바리 생각 2009. 1. 5. 18:34
오늘 추생화님 블로그에 올라온 아동학대에 대한 글을 보고 전공의 시절의 경험이 생각나서 포스팅합니다. 레지던트 2년차 때 였습니다. 지방공사 의료원 파견기간 중의 일이었습니다. 일요일에 응급실 근무를 하러 출근을 했는데, 8세 남자 아이 하나가 노숙을 하다가 새벽 2시에 응급실로 왔다고 하더군요. 3월에 노숙을 하니 저체온증으로 응급실로 오게 된 것입니다. 저는 아침 9시에 교대를 해서 아이 상태를 확인해보니까 거의 회복이 된 상태였습니다. 아이를 데려온 경찰들이 다시 오고 아이를 다시 한번 진찰하면서 이야기를 해보니까 아이가 괜찮다고 병원을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경찰이 집으로 데리고 갈 줄 알았는데, 아이가 혼자 나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찰에게 물어보니까 아이가 집으로 가지 않고, 학교로 가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