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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 운동 초기에 근력 증가가 빠른 이유는 뭘까?
    Medical/스포츠 의학 2009. 4. 10. 19:23
    헬스 클럽에서 바벨 좀 들어 보신 분들은 근육 운동 초기에 근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헬스클럽에 등록을 한 날에는 2~3번 들기도 힘들었던 바벨들이
    몇 번의 근육통을 경험한 후에는 10번정도 들어 올릴 수 있게 되고, 또 얼마 지나면 좀 더 무거운 바벨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운동 후에 거울을 보면 근육이 조금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하튼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량은 꽤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몇 달 후에는 엄청나게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몇 달이 지난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쉽게도 3~4개월이 지난 후 부터는 바벨 무게를 높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어쩐지 엄청나게 무거운 바벨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몇 명 안 되는 것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왜 웨이트 트레이닝 초기에는 근력이 빨리 좋아질까요?

    우리가 힘을 쓸 때는 힘이 발생하는 근육의 양이 중요하지만, 그 힘을 제대로 전달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한 조정도 중요합니다.
    이런 조정을 하는 것이 바로 신경계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초기에는 근육양은 별 차이가 없어도 힘을 조정하는 신경계가 특정한 동작에 익숙해지면서 근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승용차를 초보 운전자가 조작한다면 승용차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할 것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운전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차의 특성에 대해서 잘 파악하게 되면 그 차의 성능을 좀 더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운전자에 따라서 차의 성능의 달라지는 것처럼 신경계가 운동 동작에 익숙해지는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 초기의 근력 강화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 しげの秀 / 講談社 / プライムデレクション All rights reserved.]


    웨이트 트레이닝을 3개월 넘게 하면서 중량을 늘리기 힘든 이유는 이런 신경계의 강화가 보통 6~10주 정도에 걸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이후로는 신경계의 적응으로 인한 추가적인 근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운전자가 아무리 운전을 능숙하게 잘 해서 자동차의 성능을 잘 발휘해도 엔진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는 없는 것과 비슷하지요...^^


    신경계가 운동 동작에 대한 적응을 끝내고 난 후부터는 근육양이 늘어나면서 근력이 강해지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근력이 천천히 증가하기 때문에 지겨운 시기가 되는 것이지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나서 근력이 잘 늘어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 지겨운 시기에도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면 근육양은 늘어나니까요..^^
    (그러면 근력도 같이 좋아지겠죠~)


    * 본 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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