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속의 활동량을 확인하는 가속도측정기Medical/스포츠 의학 2011. 3. 23. 16:35다이어트를 할 때 일상생활 속의 활동량을 늘리라는 조언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일상생활 속의 활동량을 측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만보계와 비슷하지만, 훨씬 개선된 기능으로 일상생활 속의 활동량을 측정하는 가속도측정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몇 년 전부터 신체 활동량을 측정할 때 설문 조사나 만보기가 아닌 가속도측정기를 이용한 연구 논문들이 학술지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2010/12/30 헬스로그에 발행된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뉴스' 2번째 기사는 가속도측정기를 이용한 연구입니다.
만보계는 내부의 추가 움직이면서 숫자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오차가 상당히 크고 단순히 걸음 수만 표시되기 때문에 만보계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가속도측정기는 사물이 움직일 때 가속도를 감지해서 움직임을 저장하기 때문에 오차가 적고, 시간별로 저장된 자료가 있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0/12/10 헬스로그에 발행된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뉴스' 5번째 기사는 가속도측정기를 이용한 연구입니다.
우선 가속도측정기 인증샷!
[가속도측정기와 만보계]
토요일 진료를 마치고 병원 퇴근 전에 만보계와 가속도측정기 착용 전 사진입니다. 만보계와 가속도측정기를 착용하고 집으로 가면서 얼마나 움직였는지 측정해보았습니다.
6층에서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 건물 밖으로 나가서 잠시 걷다가 지하보도로 도로를 건너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로 1.6km를 이동 후 정류장에서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이 구간의 움직임을 정리하면,
6층의 계단과 지하보도 + 800m의 평지 이동 + 1.6km의 버스 이동
이 됩니다. 과연 가속도측정기와 만보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만보계와 가속도측정기의 걸음 수에 차이가 크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만보계와 가속도측정기를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나중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속도측정기와 만보계의 걸음이 무려 200보나 차이나는군요. 버스에서 확인해보니까, 만보계는 버스에서도 숫자가 올라가더군요. 가속도측정기도 버스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숫자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많이 만보계와 비교하면 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가속도측정기는 사용 전에 보폭을 입력해야 합니다. 입력된 보폭을 기준으로 일정한 수준의 움직임이 발생해야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만보계에 비해서 오차가 적은 것입니다. 가속도측정기는 오차가 적다는 장점 외에도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속도측정기는 내장된 메모리에 시간대별 움직임 횟수가 저장됩니다. 어느 시간대에 많이 활동하고 어느 정도 움직였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서 저장되는 정보에 차이가 있어서 1분에 움직이는 횟수가 저장되는 실험실용 제품도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30분 간격으로 활동량이 표시됩니다.(데이터를 확인해보면 10분 간격으로 저장되는데, 시간 구분이 없어서 큰 의미는 없더군요...-.-;)
가속도측정기를 곧 활용할 예정으로 제가 시험 착용해봤는데, 제품 자체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나쁘지 않은데, 데이터가 쌓이면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와 이 정보를 어떻게 다듬어서 설명할 지를 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구 논문으로만 접하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니까 재미있습니다.
P.S. 1
요즘 포스팅은 운동 용품(?) 사용기가 주가 되네요...^^
P.S. 2
소프트웨어가 백신 프로그램과 충돌해서 2일 동안 삽질했습니다... 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