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카메라로 부정맥을 진단한다?

트위터에서 '하이컨셉'님 올려주신 소식 하나가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로 아이폰 4S 카메라를 이용해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기술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아이폰을 이용해서 심전도 검사가 가능한 장비의 사용 승인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고, 그 전에는 아이폰 카메라를 이용해 얼굴 색 변화로 맥박을 측정하는 어플리케이션에 관한 내용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아이폰 4S 카메라를 이용해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기술이라니...-.-;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병적인 부정맥 중에서 가장 흔한 부정맥입니다. 

트위터에서 접한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고, 원문을 확인해봤습니다. 

연구진은 심방세동이 있는 76명을 대상으로 아이폰 카메라에 집게 손가락을 대고 약 2분에 걸쳐서 맥박을 측정하면서 맥박이 규칙적으로 뛰는지 아닌지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심방세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이 심방세동 여부를 판단하는 정확도가 95%를 넘었다고 합니다.

아이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고 2분 만에 심방세동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보다는 수월한 과정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아쉽기는 합니다...^^

[아이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고 맥박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은 이미 몇몇 종류가 나와있다. 사진은 Azumio의 Instant Heart Rate로 맥박을 측정하는 모습]

아쉬운 마음에 App Store에서 Philips에서 만든 어플을 검색해보니, Vital Sign Camera라는 재미있는 어플이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카메라로 맥박과 호흡을 분석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합니다. 일단 다운을 받아서 실행해봤습니다.

어플을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고, 갈색 네모 상자를 얼굴에 맞추고 초록색 부위에는 가슴 부위에 맞추면 맥박과 호흡을 분석해줍니다.

맥박은 1분에 66회, 호흡은 1분에 13회로 나옵니다. 측정 결과 분석 화면을 보면 맥박이 규칙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고 부정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나 아이폰 앞에 앉아 있으면 심방세동 여부를 판단해주는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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