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결에 아이와 원서 읽기를 시작하다.

2015년 6월 6일 현충일 시작된 아이와 함께 원서 읽기는 여러 우연(?)이 겹쳐서 발생한 일이었다.

원서 읽기를 하게 된 여러 요인을 열거하면..

1. 영어학원에 다니는 아이의 AR 성적이 제자리를 맴돌다 슬슬 내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2. 아마존에서 Alexa device를 처음 출시하면서 출시 기념으로 $199짜리를 몇몇 회원 한정으로 $99에 판매했는데, 운 좋게 초대장을 수령해서 $99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어만 알아듣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잘 활용하는데는 실패...=.=;
3.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오디오북 사이트 Audible에 가입하면 공짜 Credit을 두 개 지급하고 있었는데... 그 사실만 알고 있고, 가입은 안 하고 있었음
4. 2015년 5~6월에는 대한민국에서 심각한 사건이 하나 벌어졌는데... 바로 메르스 사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주변으로 메르스 관련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가 휴교를 이어가는 바람에... 집에서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아이와 뭔가 함께 하기로 맘 먹게 됨

이렇게 여러 요인이 발생해서, 아이와 함께 원서 읽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우연히 집에 있던 책 The Magic School Bus on the ocean Floor 를 Audible 사이트에 가입하고 공짜로 지급해주는 Credit으로 오디오북을 구매해서 오디오를 들으면서 책을 읽기 시작함 (나중에 알게 된 것은 크레딧 1개가 오디오북 그냥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비싼 것이었...=.=;)

아이와 함께 원서 읽기를 해서 좋았던 것은...

• 6개월 동안 사용이 매우 드물었던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Alexa를 활용하게 되었다.
• 휴교 기간 동안 할 일 없던 아이가 뭔가 할 일이 생겼다.
• 초반에는 종이 책으로 읽었지만, 나중에는 ebook 기기를 이용해서 책을 읽으면서 구매하고 2년 동안 거의 쓰지 않던 kindle voyage를 잘 사용하게 되었다.

아이와 원서 읽기 이후로 활용도가 급 상승한 Kindle Voyage

음... 아무리 봐도...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좋았던 것을 보면 나를 위한 것이었을 수도...

여하튼 아이와 함께 원서 읽기를 시작한 2015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