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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검절약 유전자'는 어떤 것일까?Medical/비만클리닉 2008. 12. 19. 16:38
근검절약 유전자(Thrifty gene)라고 하니까 꼭 경제적으로 돈을 잘 아껴서 부자가 되는 유전자처럼 들리는군요. 그냥 뜻 그대로 풀이를 하면 근검절약 유전자라고 말 했지만, 정확한 의미는 빈곤의 시대에서 생존하는 유전자입니다. 경제적인 의미가 아닌 비만과 연관된 유전자입니다. 비만이 생기는 이유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섭취하는 에너지가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기 때문에 남는 에너지를 지방 형태로 저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많이 먹어도 많이 사용하면 비만이 생기지 않을 것이고, 많이 먹지 않아도 사용을 하지 않으면 비만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먹는 에너지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에너지까지 관리를 해야 비만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근검절약 유전자(Thrifty gene)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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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과 의학적 약물 사용의 차이는?Medical/스포츠 의학 2008. 12. 17. 15:00
도핑이라고 하면 운동 선수들이 제한된 약물을 이용해서 기록을 향상시키거나 경기력을 높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자신의 혈액을 이용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려고 한다면 어떨까요? 자신의 혈액은 약물이 아니니까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까요? 혈액은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양이 많으면 산소 공급이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서는 혈액양이 많을수록 경기에 유리합니다. 지구력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의 혈액 공급에 변화가 생깁니다. 근육에 주로 혈액을 공급하게 됩니다. 당연히 혈액양이 많으면 좀 더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전적인 혈액 도핑은 자신의 혈액을 뽑아 놓은 후에 시합 전에 수혈을 받고 시합에 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타인의 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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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털모자 발송했습니다.Etc 2008. 12. 17. 11:56
10월 말에 겨울철 달리기 필수품인 모자를 소개하면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포스팅했습니다. 일단, 계획은 거창하게 2개의 털모자를 신청해서 작업을 시작했는데... 일단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폴리클님의 포스팅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먼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와이프에게 헬프를 요청했습니다. 와이프는 다행히 설명서를 보더니 털모자를 뜨기가 가능하더군요. 그러나, 우리집 딸이 엄마가 좀 좋은 일을 하는것으로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와이프도 작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털모자는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요? 뜨게질의 달인인 큰처형에게 부탁해서 이쁜 털모자 2개가 빠르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털모자가 완성된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서 우편 발송이 늦어졌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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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도핑에 대한 고찰Medical/스포츠 의학 2008. 12. 16. 16:38
LG 비키니폰 모델인 제시카 고메즈의 명성을 드높인 Sports Illustrated라는 잡지에서 1997년 스페셜 이슈로 스포츠 선수들의 도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에 대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198명의 올림픽 레벨의 운동선수(olympic-level power athletes)들에게 시행된 설문으로, '검사에서 걸리지 않고, 그 약물을 사용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경우에 과연 그 약물을 사용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몇 명이 그 약물을 사용하겠다고 대답했을까요? 그 설문에 대해서 단 3명만이 약물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설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좀 더 진행됩니다. '약물 검사에서 걸리지 않고, 매번 시합에 나갈 때마다 우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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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기준 체질량 지수(BMI)는 25? or 30?Medical/비만클리닉 2008. 12. 15. 14:49
체질량 지수(BMI)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다이어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익숙한 용어일 것입니다.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정확하게 비만 정도를 반영하지는 못 하지만, 건강 위험도를 잘 반영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비만을 평가하는 좋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181cm의 키에 72kg 이라고 하면 체질량 지수(BMI)는 다음과 같습니다. 체질량 지수(BMI) = 72 / (1.81)2 = 21.9 이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한 비만 평가에 따른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 비율이 종종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서 발표가 될 때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표되는 비만 인구 비율은 꽤 높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같이 진행한 연구인 국민영양건강 조사(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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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 걱정...Etc 2008. 12. 11. 02:11
장인 어른이 잘 못 주저 앉으시면서 엉덩방아를 찧은 후에 통증이 지속되어서 응급실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았더니, 가장 걱정했던 대퇴부 경부 골절이라고 하는군요. 대퇴부 경부 골절이라서 인공관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인 어른께서는 당뇨에, 콩팥도 기능이 떨어진 상태, 심부전과 부정맥(서맥), 2차례의 뇌경색 병력도 있는 상황이라서 Op. risk가 만만치 않아서 걱정입니다. 열심히 수술 전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하지만, 대전이라서 제대로 알기도 쉽지 않군요. 작년에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입원했을 때에도 일 끝나고 병원을 방문하니까, 레지던트도 만날 수 없고, 검사 결과도 확인할 수 없어서 병원 방문도 별 도움이 안 되기는 했습니다만... -.-;(저도 레지던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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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보충제 - 크레아틴에 대해서 알아보자.Medical/스포츠 의학 2008. 12. 10. 17:24
잠시 떠들썩했던 블로그를 좀 안정된 분위기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당분간 제가 좋아하는 운동 쪽으로 관심을 돌려볼까 합니다...^^ 사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보충제는 특정 계층만 사용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많이 접하고, 구하기 쉬워져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보충제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효과도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는 크레아틴 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거나, 빠른 시간에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 경우에는 포스포크레아틴(Phophocreatine)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단거리 운동이나 강한 근력을 요구하는 운동에서는 필요한 에너지 원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포스포크레아틴의 원료인 크레아틴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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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관점에서 본 대마초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8. 12. 9. 17:11
며칠 전 폴리클님의 '대마초와 연예인 그리고 그들을 위한 변명'이라는 포스팅이 올라왔고, 어마어마한 관심 속에 300개가 넘는 댓글이 붙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의학적인 관점에서 대마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대마초보다는 대마초가 작용하는 대뇌에 작용하는 기전인 카나비노이드 수용체(Cannabinoid Receptor)가 식욕과 비만에 연관이 있다는 연구와 그에 따른 비만치료제 개발의 과정에 관심이 있어서 알아 보다가 얼떨결에 대마초까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대마초와 관련된 논쟁의 포인트는 건강 유해성과 중독성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폴리클님의 포스팅에서 언급된 '대마를 위한 변명'이라는 책의 저자는 암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언급했지만, 의학적으로 몇몇 암에 있어서 의심을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