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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이 진통제 역할을 한다고?
    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9. 3. 12. 16:00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들이 이유없이 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보리차에 설탕을 타서 먹이거나, 꿀물을 먹이면 울음을 그치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곰의 옆구리에 호스를 꽂아 놓고 담즙을 뽑아서 몸에 좋다고 팔던 뉴스도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뉴스를 직접 보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곰에게 사탕을 주고 사탕을 먹고 있는 사이에 담즙을 뽑던 장면입니다.

    사탕을 진통제로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탕 진통제하면 떠오르는 곰 생각 - 사진출처: wikipedia]

    이런 것을 보면 설탕이 진통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설탕이 진통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설탕 뿐만 아니라 단맛을 가지고 있는 성분은 진통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진통 효과를 이용해서 외국에서는 신생아의 정맥혈을 채취할 때 설탕물을 먹인 후에 채취해본 결과 아기들의 정맥혈 채취 중에 아기의 통증 반응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고, 태어난지 1~3일 된 아기들에게 설탕물을 먹여본 결과 우는 시간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진통 효과가 있다는 설탕 - 사진 출처: wikipedia]

    설탕이 이런 진통효과는 설탕을 먹으면
    혀에서 단맛을 느끼게 되고 1분 이내에 나타나서 약 10분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혀에서 단맛을 느끼면 위 그림의 고실끈 신경을 통해서 뇌에 자극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서 진통효과를 유발한다고 한다. - 그림 출처 : bartleby.com]

    물론, 진통 효과를 위해서 설탕을 계속 먹이면 너무 많은 설탕을 섭취하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양을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 나온 논문에 따르면 10분정도 지속되는 진통효과가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논문들을 보면서 갑자기 제네랄 닥터의 설탕 압설자가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이 병원을 방문하면 목을 보게 됩니다. 이 과정은 진찰의 마지막 과정이 됩니다. 심장소리나 폐소리를 듣기 전에 목을 보면 아이들이 울게 되고, 그 후부터는 폐소리를 듣는게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헬스로그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니까 아이가 설탕 압설자를 사용하니까 검사 후에도 울지 않는군요...^^


    <사탕 압설자의 실제 사용 - (C) 매닉디자인 제공>

    저런 사탕 압설자를 사용하면 그 후에 어떤 처치를 하게 될 경우에 좀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되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저 사탕 압설자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좀 궁금해지는군요...^^
    (제네랄닥터 김승범 원장님이 워낙 하는 일이 많아서...)

    아! 그리고, 설탕으로 진통효과를 노리는 것은 의사 소통이 안 되고, 다른 진통제를 사용하기 힘든 아기와 같은 경우에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헌혈차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사탕을 물고 있으면 좀 어색하잖아요...^^

    그리고, 진통효과가 다른 진통제에 비하면 그 효과가 미약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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