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커피 동호회에서 간혹 언급되던 이야기로 커피에도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검색해서 커피 동호회에 올렸던 글을 다시 정리한 내용입니다.
커피에 들어 있다고 알려진 발암물질은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라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탄수화물을 고열로 처리할 때 발생하는 물질입니다. 그런 이유로 커피뿐만 아니라 열처리를 거친 탄수화물에는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2002년에 감자튀김을 먹으면 암이 발생한다는 뉴스가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햄버거 파는 곳에 가면 감자를 튀기는 기름의 온도를 재면서 조리했습니다. 새하얀 감자튀김이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입에 안 맞았지만, 먹다 보니까 익숙해졌습니다.
이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는 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은 상황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감자튀김은 제대로 요리된 것과 탄 것을 비교하면 10~20배의 차이가 있고, 기름의 온도가 120도 밑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동물 실험에서는 신경손상과 암 발생, 기형 유발이 생겼다고 합니다. 사람은 위험 수치의 설정이 곤란하기는 하지만, 신경손상은 1mg/kg/day 이상 노출되면 발생했다는 중국의 보고가 있었다고 합니다.(물론 먹어서 생긴 것은 아니고, 일하는 작업환경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암 발생을 보면 직업환경에 따른 노출에서 몇몇 암들의 발생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단, 췌장암 빼고...)
아직 먹어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연구는 없는 것 같고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계속 음식에 포함된 acrylamide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고, 매년이나 2~3년에 한 번씩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