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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병에 뚜껑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서 약물에 천장이 있을까요?

이야기 할 내용은 ceilng effect(천장효과) 입니다.
다른 말로는 최고 효과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어떤 약물을 복용할 때 약을 많이 먹으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과연 그 생각이 맞을까요?

그래프를 보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물의 농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약물의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 B, C 구간별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A 구간에서는 약물의 농도가 낮아서 별 효과를 보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약물의 농도가 높아져도 부작용에는 별 차이가 없고, 효과만 조금 좋아지고 있습니다.

B 구간에서는 약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효과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높아지기는 하지만, 그다지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C 구간에서 보면 약물의 농도가 높아져도 효과는 전혀 좋아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약물의 농도가 높아지더라도 효과가 더 이상 좋아지지 않는 경우 천장에 닿았다고 보는 것 입니다. 이런 최고의 효과를 보이는 경우를 천장 효과(ceiling effect)라고 합니다.

천장 효과가 있지만, 약간 다른 약물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래프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A, B구간은 비슷하지만, C, D 구간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C 구간에서는 약물의 농도가 높아지지만, 효과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행히 부작용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심하게 증가하지 않는군요.

D 구간에서는 효과는 변함이 없지만, 약물 농동에 따라서 부작용이 급격하게 증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를 보면 가장 권장되는 약물의 농도 구간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B 구간이 될 것입니다. 안전하게 약물의 농도를 높이면서 효과는 충분히 높이지만, 부작용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는 범위입니다.
B 구간을 넘는 용량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는 높이지 못 하고, 부작용 가능성만 높이는 행위입니다.

물론 천장효과가 거의 없는 약물도 있습니다. 이런 약물은 약물 용량을 높일 수록 효과가 좋아집니다. 그래도 역시 부작용도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약물 용량을 높여야 합니다.

천장효과가 있는 약물들은 천장효과를 보이는 약물 농도 이상 높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상 높이는 행위는 바보같은 행동이지요... -.-;

간혹 환자 분들 중에서 약을 처방하면 약이 떨어지기 전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많이 먹으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드시는 것 입니다. 천장효과가 있는 약물이라면 이런 식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냥 부작용만 높아지는 것이지요... -.-;

그와는 반대로 약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충분한 용량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면 A구간에서 맴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작용도 거의 없지만, 약물 효과도 별로 없습니다.

약을 드실 때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 상황에 맞는 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똑같은 약이라도 질병이나 치료 목적에 따라서 용량을 다르게 처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필요에 따라서 적절한 용량을 잘 드시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임의로 추가해서 복용하지 마세요~~

  1. Favicon of http://www.mayspider.com/search_list.php 메이스파이더 2008.06.21 20:48

    아무래도 내성이 생기기때문에 약은 적게 먹는 것이 좋겠죠, 곧 여름이어서 모기들이 많은데 해가 가면 갈수록 살충제에 강해지는 모기들만 보더라도 역시 사후치료보다는 사전예방이 중요한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8.06.21 21:15 신고

      내성이 생기는 약물도 있고, 생기지 않는 약물도 있습니다.
      하나의 약물이 몇 가지 작용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어떤 작용은 내성이 생기는 반면 다른 작용은 내성이 생기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약을 많이 먹는 것도 나쁘지만, 효과가 나타날 정도는 먹어야 되겠지요.
      (효과를 보이는 최소한의 용량이 가장 좋겠지요...^^)

  2. 어쨌건 2008.06.21 21:44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성 엄청 강한편인듯 해요. 우리조카들 일본 가서는 약이 안 듣는다고 한국에서 감기약 사가지고 가더라구요. 얼마나 한국에서 독한 약을 많이 먹었으면... 유럽에서도 독일은 특히 약을 거의 물처럼 지어주거나 아예 안 지어준다는데, 우리나라는 유독 셈. 동남아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약하게 지어주는 것 같던데... 동남아에서 약 수십번 지어먹고도 전혀 효과가 없어서 한국인 관광객이 준 한국약 한 알 먹고 바로 나았음. 흠 좀 무섭지요. 항생제의 왕국, 코리아.

  3. Favicon of https://gamsa.tistory.com 양깡 2008.06.21 22:17 신고

    충분한 효과를 위한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가끔 보면 감염에 항생제를 먹다 마는 것이나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내성균을 만드는 것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4. 롬멜 2008.06.21 22:29

    위의 양깡님 말씀이 맞습니다. 충분한 효과를 위해 충분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내성걱정으로 먹다 마다 해서 더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가 좀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약 안지어준다고 화내면서 진료비도 안내고 가고, 약 1-2알 먹고 제대로 낫겠냐고...하는 분들은 저도 어렵더라구요...

  5. 듀플짱 2008.06.21 22:41

    왈가왈부하는것을 즐기지 않지만, 경험에 비추어 몇마디 하고 싶어 적습니다. 이런저런 병과 사고로 병원에 자주 들랐거렸고, 들락거리고 있습니다만, 대체 어린이도 아닌 청소년-청장년들이 감기약을 '약밥'으로 먹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해주고 싶군요.

    그리고 제가 중학생때, 기관지염->폐렴발전으로 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만, 그때 선생님의 반응은 '감기로도 입원하냐?'였습니다. -0-;;; 이런 사회적 시각 '아프면 푹 쉬고 복귀해라' 가 아닌, '약먹고 일할래?(공부할래?) 영원히 쉴래?' 의 분위기도 절대로 바뀌어야 합니다. 환자나 의사 어느 일방의 잘못이 아닌 제3자의 책임도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8.06.21 23:13 신고

      제가 학생 때 가장 탐탁치 않게 여겼던 상이 바로 개근상입니다.

      아프면 쉴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정작 의사인 저도 아퍼도 쉬지 못 하는 형편입니다... -.-;

  6. 듀플짱 2008.06.21 22:46

    원래 약한 병은 쉬면서 이겨내야 하는거고, 심한 병은 약을 충분히 써서 극복해야하는건데...
    우리나라는 뭔가 이상한 구조로 보입니다.

    약한 병은 약을 한주먹 털어먹던가, 주사 한방 OK!로 끝내려 하고...
    정말 심한 병이 되어서 병원에서도 치료하기 어려울 지경이 되면

    신비의 '자가치유'니 '자연치료'니 하는 것들이 난무하고 약초캐먹고 낫겠다느니 하는 사람이 생기니까요...

  7. 듀플짱 2008.06.21 22:49

    글을 여러개 남겨 죄송스럽습니다.(백스페이스로 날라가서요. ㅠㅠ)

    마바리님께서 항상 좋은 뉴스를 올려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도 있고, 종전과 다른 새롭고 재미있는 시각을 보기도 해서 즐겁습니다.

    다만 이 블로그에 댓글 남기신 분들 중 몇몇 분은 착각을 해고 계신 것 같더군요.
    이 블로그의 이름은 '운동과 건강'입니다.

    '운동과 근육'도 '운동과 몸짱'도 '운동과 다이어트'도 아닌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8.06.21 23:27 신고

      초반에는 꽤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글을 올릴 때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립니다...-.-;

      많은 댓글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 이야기도 되니까요.

      홈페이지만 운영하다 블로그와 같이 병행하는 이유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니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할것 같습니다.

  8. ㅇㅇ 2008.06.22 04:15

    위의 그래프는 어디서 따온건가요? 모든 약이 저렇지는 않은데...

    • ..... 2008.06.22 05:03

      모든 약의 약동학적 내용을 담을 수는 없으니까요. 대략적인 그래프를 첨부하셨겠죠 ^ ^ 굳이 예외도 있음을 지적하실 필요는 없는 듯 한데...

  9. 감성돔 2008.06.23 23:02

    마바리님의 의학정보를 처음 접합니다만 몇개째 쉬지않고 읽다가 감사의 글이라도 남겨야 겠단 생각에 답글 을 씁니다.
    어려운 전문의학 상식(?) 아니 지식을 이렇듯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인터넷에 공개해 주시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 엘리트로서 정말 사회에 엘리트정신을 실천하고 계신 흔치않은 훌륭한 분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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