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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의 역사
    Medical/스포츠 의학 2008. 8. 19. 13:03

    오늘은 도핑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스 초기 때 부터 환각성분이 있는 버섯을 먹거나, 중추 신경을 흥분시키는 스트리키니네(Strychnine)등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리스에서는 올림픽이 있었으니까 그 때에도 종종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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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리키니네의 입체적 화학 구조 모습,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오래된 물질 중의 하나이다. / 출처 - wikipedia]


    이런 흥분제나 환각물질을 사용하는 이유는 근력을 높이는 효과 보다는 계속되는 전쟁의 피로와 공포를 잊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환각물질의 버섯과 대량을 알콜을 이용하는 경우도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16세기에 유럽에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이 보급되게 됩니다.(커피 포함해서...)

    그 때부터 카페인, 코카인, 스트리키니네 등의 중추신경자극제가 스포츠에 주로 사용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1886년에는 코카인과 헤로인을 섞어서 만든 약물을 복용한 프랑스 사이클 선수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도핑으로 인한 최초의 사망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1887년에는 암페타민이라는 약물을 독일의 화학자가 개발하게 됩니다. 그 후 1919년에는 일본에서 암페타민의 변형물질인 멧암페타민이라는 물질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두 물질은 1930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코카인, 헤로인, 카페인, 스트리키니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독보적인 약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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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영화, 만화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는 히틀러... 나도 한 번쯤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인물이지만, 정작 이야기할 내용이 없었던... -.-; 여하튼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도 약물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이 암페타민 계열 약물은 연합군, 독일군 양 측에서 흔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강력한 각성효과로 인해서 전쟁으로 야간 전투, 야간 비행, 행군, 전쟁 피로등에 널리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트리키니네보다는 안전하지만, 강력한 중추신경자극제이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른 것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1930년대까지 도핑 물질은 환각제나 각성제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발견으로 도핑 물질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결국 독일군은 근력, 지구력, 공격성의 향상을 목적으로 아돌프 히틀러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을 명령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히틀러 자신도 사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암페타민과 스테로이드로 강화된 "약물 강화 군단"은 계속된 약물 노출로 인하여 심각한 정신질환 및 범죄의 증가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많은 약물의 사용은 전쟁이 끝난 후 잠시 주춤했지만, 스포츠의 보급과 의학의 발달로 인해서 다시 사용이 늘어나게 되면서 1970년대에는 올림픽 선수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대부분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물 검출 기술이 발전하고, IOC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금지약물을 지정해서 사용을 금지시키고, 그에 따른 검사를 하면서 도핑 약물에 대한 사용은 줄어들었지만, 걸리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쪽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각 종목이나 경기 대회에 따라서 금지약물의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한 약물도 있습니다.

    금지규정이 미약한 미국 프로 야구의 경우에는 도핑을 하는 선수들이 꽤 많이 있다고 합니다. 도핑을 하는 선수들은 올림픽 대표로 뽑혀도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실제로 종종 볼 수 있지요.)


    예전에 사용하던 환각제나 마약에 비하면 현재 사용되는 약물의 부작용은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부작용은 여전히 있는 상황이고, 약물에 대한 이해가 따라가지 못 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현재 금지약물로 규정된 약물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있습니다.


    P.S.1
    예전에 보면 헤로인이나 코카인에 대해서 상당히 손 쉽게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아편도 수출하던 시절이니까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것도 쉽게 유통이 될 수 있었겠지요... 게다가 마약에 대한 개념이 약하던 시절이기 때문에 각성효과가 있는 물질의 경우는 마약으로 취급하지 않던 때도 있었습니다.

    P.S. 2
    이 포스팅은 제 홈페이지에서 작년에 다룬 내용을 거의 내용 변화 없이 사진2개를 추가해서 블로그에 올린 재활용 포스팅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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