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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목도 일반적인 상식과 거꾸로 가는 제목이군요. 낚시성 제목에 따른 후폭풍이 초큼 걱정되기는 하지만, 물음표 하나 찍어 두었으니까 일단 그대로 유지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주제의 포스팅은 몇달전이라면 다루지 않았을 내용입니다만, 블로그스피어 올라오는 주제가 다양해지면서 이 정도 내용도 수용이 가능해질 것 같아서 슬슬 다뤄봅니다.

인슐린은 식사 후에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지방 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에너지를 저장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탄수화물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입니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지방 연소는 억제되지만, 탄수화물 연소는 촉진됩니다. 그래서 식후에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주로 탄수화물이 됩니다.

사람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 한 공복 상태에서는 주로 지방을 연소 시켜서 에너지를 얻게 되고, 식사 후에는 탄수화물을 연소시켜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에너지원을 전환시키는 것을 대사적 유연성(Metabolic Flexibility)이라고 합니다.

일단 공복 상태에서 정상적인 반응과 비정상적인 반응을 그림[각주:1]으로 보겠습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지방연소량을 증가시키고 탄수화물 연소를 억제시킨다. / 그림출처 - 각주참조]

[대사적 유연성이 떨어지면 공복 상태에서 지방연소량이 줄어들고 탄수화물 소비량이 늘어난다. / 그림출처 - 각주참조]


대사 증후군 같은 상황이 이렇게 대사적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공복 상태에서도 지방 연소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대사적 유연성이 식사 후의 상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그림으로 보겠습니다.

[식사 후에 분비된 인슐린은 탄수화물 연소량을 높이고, 지방연소를 억제하게 된다. / 그림출처 - 각주참조]

[대사적으로 유연하지 못 한 상태에서는 식후에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지방연소 억제가 원활하지 못 하고, 탄수화물 연소량 증가도 작다. / 그림출처 - 각주참조]


실제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후에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으면 탄수화물 연소량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이런 대사적 유연성 부분은 운동이 지방연소량에 미치는 영향 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이런 대사적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하게 공복 상태에서는 지방연소량이 많아질 것이고, 식후에는 좀 더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연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력 훈련을 한 사람들은 대사적 유연성이 좋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지면 탄수화물 연소양도 많아지고, 그에 따른 지방연소 억제도 원활합니다.

며칠 전에 포스팅한 24시간 지방연소량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지구력 훈련을 한 사람이 하루에 55g의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비해서 일반인들은 90g정도의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으로 나온 것도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았다고 가정한다면 대사적 유연성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여하튼 지속적인 운동은 대사적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1. David E. Kelley. Skeletal muscle fat oxidation: timing and flexibility are everything. J Clin Invest. 2005 July 1; 115(7): 1699–1702. [본문으로]
  1. Favicon of http://fmmedia.textcube.com/ 타비비토 2009.07.13 16:43 신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 UNU 2009.07.13 18:43 신고

    좋은글 인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cansruvive.co.kr 흰소를 타고 2009.07.13 22:31 신고

    운동의 장기효과와 단기효과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하면 항상 혼돈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생각지 못했던 단기 반응 때문에 생각이 엉켜 버렸는데 다행히 이렇게 실타래를 풀어버렸습니다 ㅎ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7.14 12:20 신고

      많이 먹여 놓고 지방연소량을 측정하는 것 자체가 좀 넌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4. Favicon of http://gamsa.net 양깡 2009.07.14 16:42 신고

    그렇군요. 운동생리는 넘 복잡하여요. ㅡㅜ

    p.s http://healthlog.kr/918 여기에 약도와 스케줄을 올려놓았습니다. 일단 넉넉하게 선생님 시간을 뒤에 잡았습니다. :)

  5. 최휘웅 2009.07.15 18:45 신고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에너지기능을 담당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예를 들어서 하루에 근력운동을 안하고 자기몸무게 x 1g 정도의 양을 먹으면 에너지로 소비되거나 근육으로 전부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배설되는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구요

    탄수화물소비가 모자라서 에너지로 사용되던지, 탄수화물 섭취량이 충분했다면 추가적으로 소비되던지 할텐데..

    그럴시에 단백질은 몸의 탄수화물 연소와 지방 연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아십니까??

    채식쪽 커뮤니티에서 나온 결과를 봤는데 근력운동이나 중등강도의 유산소운동을 안한다면 자기 체중의 20%정도의 단백질만 섭취해도 몸속의 근육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했다면 단백질도 일정량은 에너지로 쓰인다고 생각하거든요..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지방연소가 억제되고

    탄수화물을 섭취하지않으면 지방연소가 활성화되듯이..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영향을 끼치진 않나요??

    • Favicon of https://mabari.kr 마바리 2009.07.15 21:52 신고

      흡수가 빠른 단백질의 경우는 에너지로 연소됩니다.

      단백질 섭취와 지방연소에 관한 논문을 찾아 본 적이 없어서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고기를 섭취해도 인슐린 분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방연소는 억제될 것 같습니다.

  6. 최휘웅 2009.07.15 23:46 신고

    아..단백질을 섭취하여도 인슐린 분비가 되나요?????탄수화물케이스와 같은 기전인가요?

  7. 최휘웅 2009.07.15 23:50 신고

    그리고 저같은 케이스는 단백질을 보통 고기나 해산물류로 섭취해서.. 소화는 엄청 느린편입니다 탄수화물군과 비교했을때요..

    단백질파우더같은건 흡수가빨라 에너지 소비로 가고 근육단백으로 가지않을 가능성이있어 먹을때 조심해야한다고하던데. 동물성이든 식물성 식품의 단백질자체는 소화가 느리죠. 전 그것이 궁금한데.. 혹시 거기에 대해서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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