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커피는 믹스커피가 진리라고 알고 살아 오다가 에스프레소를 접하게 되었고, 그 후로는 커피의 매력에 빠져서 다양한 커피를 즐기려고 합니다.
같이 사는 아내도 커피를 즐기지만, 아내는 커피를 즐기기만 할 뿐 커피를 만드는 것은 저의 몫입니다. 맛 있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위해서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원두의 특성을 잘 파악한 다음에 최적의 에스프레소를 뽑기 위한 실험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 실험 결과에 따라서
원두에 익숙해져서 적절한 탬핑과 추출시간을 알게 되면
그러다가 원두를 다 먹고 원두를 새로 주문하게 되면
결국은 성격 맞추기 힘든 에스프레소를 잠시 접어 두고
핸드 드립 커피만 마시다 보니까 에스프레소가 그립지만, 적절한 세팅을 찾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핸드 드립만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운 좋게 네슬레 네스프레소 머신 2주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되는 본격 네스프레소 체험기
네스프레소 머신을 처음 사용하거나, 간만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위와 같이 맹물을 뽑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워낙 양이 적어서 금방 식기 때문에 컵을 충분히 데우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저는 사진처럼 뜨거운 물을 담아 놓습니다.
사진이 많이 있어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과정이 상당히 단시간에 진행됩니다. 일단 커피 원두를 갈지 않아도 되니까요...^^
네스프레소 머신을 체험하면서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서울 올라갈 일이 2번이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마시려면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사진은 몇 장되지 않지만, 바쁜 새벽 시간에 이렇게 챙겨서 먹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아침에 핸드드립을 내려서 마시다가 6시 45분 KTX를 거의 놓칠 뻔 한 적도 있었죠...-.-;
이번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서 커피를 마시고 집을 나섰습니다.
손 쉽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가볍게 마시니까 시간적으로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바쁜 새벽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딱 좋더군요.(물론 바쁜 새벽에 위의 동영상을 녹화한 것은 아닙니다...^^)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마시면 늘 일정한 수준의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유 거품을 만들지 못 해서 카푸치노를 즐기지 못 하고, 라떼나 아메리카노를 마시던 저에게도 에어로치노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P.S.
2주간(?)의 네스프레소 체험으로 인해서 저도 네스프레소 머신과 에어로치노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네스프레소 이벤트 기간이 끝나서 할인쿠폰이 안 나오는군요...-.-;
(나오기는 했는데, 보내기가 안 되는군요.)
다음 이벤트까지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