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마바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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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t 에디터에게 듣는 과학적 논문 작성법 참석 후기Etc/마바리 생각 2009. 11. 30. 13:34
지난 주말에 워커힐 호텔에서 THE LANCET을 발행하는 ELSEVIER가 란셋의 에디터들를 한국에 초빙해 과학적 글쓰기와 논문 발행(Scientific Writing and Publishing)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헬스로그의 이벤트를 통해서 초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거주하는 관계로 이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서 토요일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한잔 마시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세미나 장소에 도착해서 등록을 하고, 커피와 빵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세미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세미나라서 이번에 listening 연습을 해볼까 했는데, 좌석에 준비되어 있는 동시 통역 장비의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그냥 한국말 통역으로 모든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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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기 힘든 콘택트 렌즈Etc/마바리 생각 2009. 11. 23. 12:39
원래 시력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지만, 안경 착용하는 것을 싫어해서 대학교 본과 3학년까지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병원 실습을 나가면서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을 잘 알아보지 못 하고 인사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에게 건방진 인상을 주는 것 같아서 그 때부터는 안경을 꾸준하게 착용하고 있습니다. 안경을 착용하면 늘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는데... 명동의 한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춘 이후로는 새 안경을 써도 바로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얼굴 형태를 다 측정해서 맞춤형 바젤 안경을 제작했는데, 안경을 착용하자마자 편하게 적응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화요일 밤에 딸아이가 앉아 있는 저에게 갑작스럽게 달려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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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Etc/마바리 생각 2009. 8. 10. 15:11
지난 주에 '태아는 소우주'님이 4개월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하는 글을 올려주시면서 저에게 바톤을 넘겨 주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블로그에 관한 글을 적을까 말까 하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중간에 편견 타파 릴레이를 받아서 의학 블로거에 관한 글을 올리고 잠시 잊고 살았는데, '태아는 소우주'님이 던져주신 바톤에 블로그에 대한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블로그가 나에게 미친 영향입니다. 1) 시간이 모자라다. 논문을 보거나 전공 서적을 보면서 재미있는 내용을 보면 포스팅을 계획하거나 일상 생활 중에 일어난 일, 다른 분들에게 질문 받은 내용을 주로 포스팅을 하기 때문에, 원래는 1주일에 2~3개정도의 포스팅을 할 생각이었는데, 보통 1주일에 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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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지를 유발하는 과도한 부가서비스 권유Etc/마바리 생각 2009. 8. 5. 12:30
벌써 몇년동안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된 신용카드인데, 얼마 전부터 부가서비스 권유를 계속하더군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카드 사용 대금에 대한 결제를 면제해준다는 내용인데, 대신에 카드 사용 대금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불을 해야 합니다. 솔깃한 제안이기는 하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신용카드를 제한해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필요한 서비스가 아닌 것 같아서 거절을 했습니다. 여러번 거절을 했는데도 계속 가입권유 전화가 반복되고 마지막에는 관심없다고 해도 계속 설명을 해주더군요. 짜증이 나서 신용카드 홈페이지에 고객상담에 문의를 하고 다시는 부가서비스 가입 권유 전화를 하지 말도록 요청을 했습니다.(다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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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블로거? 그게 뭔가요?[편견 타파 릴레이]Etc/마바리 생각 2009. 7. 7. 14:33
오늘은 제주도 소식을 전해주시는 지크스나이퍼님에게 받은 [편견 타파 릴레이]입니다. 시작된지 어느 정도 된 이벤트라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아서 편견 타바 릴레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진행하겠습니다. 헬스로그의 양깡님 덕택에 의학블로거가 되어서, 이제는 방송에서도 의사블로거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학 블로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의학블로거는 건강 정보를 손쉽게 만들어서 제공한다? 의학 블로거는 좀 더 정확하고 많은 양의 건강 정보에 접근이 용이할 뿐입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기는 하지만, 전달하려면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의학 블로거로 건강 정보를 제공할 때는 오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포스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 정보 제공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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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본 반가운 자동제세동기(AED)Etc/마바리 생각 2009. 7. 4. 12:02
매달 2차례 금요일 아침에 학술 모임이 있어서 새벽에 서울에 갔다가 내려옵니다. 어제 학술 모임을 마치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오려고 하는데, 반가운 장치를 하나 봤습니다. 바로 자동제세동기(AED)입니다. 심실세동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최선의 치료는 심실세동을 정상 박동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해야 하는데, 장비와 의료인이 없는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자동제세동기(AED)입니다. 이 장치가 있다면 의료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심실세동을 정상 박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계가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사용법을 미리 알아두지 못 한다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용법에 대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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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을 위한 투덜거림Etc/마바리 생각 2009. 6. 16. 13:38
요즘 운동을 시작했더니, 슬슬 공부하는 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덕택에 가방 속에서 발효되어 가고 있는 문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가방 속의 문헌들이 썩을 것 같아서 블로그 포스팅은 좀 줄이고 가방 속의 문헌들을 처리해서 가방을 가볍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날로 먹는 포스팅으로 그냥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학문에 정답은 없다. 학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저도 몇년 전 혹은 몇달 전에 적은 글과 다른 내용을 다시 적어서 올리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학문에 정답은 없지만,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에 있어서 오류가 있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지적해야 됩니다. 자신의 주장에 불리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결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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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잘 못 알았던 내 운동량...-.-;Etc/마바리 생각 2009. 6. 9. 17:38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원래 달력에 빨간색으로 적혀 있는 날에는 쉬고, 간혹 서울 출장이 있는 날에는 새벽에 시간이 없어서 쉬었습니다. 그냥 한번쯤은 빼 먹는 일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는 그냥 빠졌습니다. (빠지지도 않고 열심히 나가니까, 와이프가 독한 사람 같다고 하루는 땡땡이 치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여하튼 한 달 넘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일단, 3개월치를 등록했기 때문에 3개월간은 이 추세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한 달 동안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좀 실망을 했습니다. 오랫 동안 운동을 안 해서 체력이 안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가끔 가뭄에 콩 나듯 집의 롤러 위에서 자전거도 탄 적도 있는데 이 정도로 엉망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