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스포츠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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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달리기 운동법, 어떤 방식으로 운동할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6. 18. 15:30
요즘 새벽부터 헬스클럽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새벽이라고 말하기에는 해가 너무 일찍 떠서 민망합니다만...) 오늘은 고강도(?) 지속 훈련이 지겨워져서 인터벌 트레이닝을 해봤습니다. (사실, 근육에 누적 피로가 있어서 지속 훈련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달리기 운동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기는 합니다만, 심폐기능 강화나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훈련법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누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3가지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지속주(LSD - long slow distance) 이름처럼 장거리를 천천히 달리는 것입니다. '장거리에서는 아무리 늦게 달려도 늦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천천히 달리면 되는 것입니다. 맥박수가 운동 강도의 기준이 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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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운동 중 수분 섭취 요령 - 어떻게 해야 할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6. 13. 15:39
운동 중 수분 섭취 요령이 예전에는 간단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저도 헷갈립니다. 가장 헷갈리는 것이 목 마르기 전에 물을 마셔야 할 것인지? 아니면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셔야 할 것인지? 입니다. 저도 헷갈려서, '목 마를 때 물을 마시면 늦다? - 의사도 헷갈리는 건강 상식' 같은 포스팅도 한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에 2000년 부터 운동에 대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운동 중 수분 섭취 요령에 대한 내용을 정리할 때에도 운동 중에 목이 마르기 전에 수분을 섭취하라고 적었습니다. 최근에 마라톤이나 울트라 마라톤, 철인 삼종 경기 같은 장거리 운동의 경우는 수분섭취가 너무 많아서 전해질 불균형이 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운동 중 수분 섭취 권고 사항들을 보면 갈증을 느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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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근육' 정말 가능할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6. 10. 15:18
저는 어릴 때부터 만화책을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고 있죠...^^ 만화를 보면 종종 언급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환상의 근육'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크기는 크지 않지만, 좀 더 강한 근력을 가지고 있고 지구력도 훌륭한 근육을 이야기합니다. 운동생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근육이 가지는 근력은 단위 면적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저런 근육이 정말 있을 수 있을지 좀 의문이 되고는 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의문이 생기지만, 현실에서는 쌀집 아저씨처럼 덩치가 크지 않아도 힘을 잘 쓰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덩치는 좋지만, 근력은 그다지 좋지 않은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이런 의문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실험을 요즘 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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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들의 진짜 사냥법은 어떤 것일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6. 5. 13:26
오늘은 원시인들이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 사냥을 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원시인들은 사냥을 하거나 일상 생활 중에서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지 않고, 전력 달리기나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는 파워워킹을 주로 했을 것이라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진화에 관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반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원시인들이 수렵 생활에서 맹수를 잡기 위해서 전력을 달려가서 맹수를 잡았을까요? 그리고, 맹수에게서 전력으로 달려서 도망가면 과연 피할 수 있었을까요? 진화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의 대답은 No! 입니다. 배고픈 맹수를 만났다면 죽었을 것이고, 배부른 맹수를 만났다면 살아 났을 뿐이라고 합니다. 어제 미국에서 운동 생리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계신 권영섭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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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머신에서 어떻게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5. 27. 14:56
요즘은 트레이닝 방법론에 대해서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지만, 한 때는 트레이닝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로 유산소 운동 능력에 대한 부분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운동 강도를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훈련 강도를 계산하기 귀찮아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도 했지만, 뭐... 의지가 저질이라서 별로 많이 사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한 때 런닝머신에서 어떤 방식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의 제 나름대로의 결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런닝머신에서 어느 정도의 속도로 무슨 목적으로 달릴 것인가? 따라서 운동 방식이 달라지겠지만, 트레드밀의 속도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시속 5km/hr로 걷고 있다면, 속도를 높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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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도를 높여서 달리는 것도 효과적인 운동입니다.Medical/스포츠 의학 2009. 5. 26. 12:45
'걷기는 경사! 달리기는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운동을 효과적이라고 하는 글을 유부빌더님이 올려주셨군요. 트레드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관점에서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되기는 하지만, 운동의 목적과 현실적 적용이라는 측면에서 맞는지 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걸을 때에는 경사도를 약간만 조정해도 운동에너지 소비량이 많이 증가합니다. 그에 비해서 달릴 때 경사도를 조정하면 상대적으로 에너지소비량 증가가 적은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드는 이유가 착지 거리가 줄어드는 효과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 효과는 걷기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걸을 때에도 경사도가 높아지면 착지 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경사도 증가에 대한 에너지 소비 비율이 1/2씩이나 줄어들까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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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심장) 치기' 함부로 따라 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Medical/스포츠 의학 2009. 5. 25. 14:59
뇌진탕은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심장진탕(心臟震蕩)'을 들어보신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심장진탕이라는 말은 들어 보시지 못 했지만, 가슴 부위를 맞은 후에 특별한 상처 없이 사망하게 되는 경우에 대한 뉴스나 기사를 보신 적은 있을 것 같습니다. 심장진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주먹으로 심장에 충격을 주는 장면은 만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권투만화 '더파이팅' 14권을 보면 일본 챔피언 아달이 주인공 일보에게 스파링 중에 심장에 충격을 주는 펀치를 날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만화에서는 일보가 잠시 움직이지 못 하다가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만,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심장 마비가 발생해서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심장은 전기적인 신호에 의해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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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5. 20. 15:37
강도 높은 지속적인 운동은 심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졌습니다. 운동을 통해서 심장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운동 선수 심장(Athlete's Heart)'이라는 용어도 만들어졌습니다. 1899년에 크로스컨츄리 스키 선수들을 이학적 검사를 통해서 심장의 크기가 커진 것을 확인한 Henschen은 운동을 통해서 심장이 커지는 것은 정상이고, 건강에 이득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 X-ray를 통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심장이 커지고, 유산소 운동과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심장이 더 크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다만, 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심장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훈련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으로 심장이 커지는 것인지? 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