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스포츠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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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운동 초기에 근력 증가가 빠른 이유는 뭘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4. 10. 19:23
헬스 클럽에서 바벨 좀 들어 보신 분들은 근육 운동 초기에 근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헬스클럽에 등록을 한 날에는 2~3번 들기도 힘들었던 바벨들이 몇 번의 근육통을 경험한 후에는 10번정도 들어 올릴 수 있게 되고, 또 얼마 지나면 좀 더 무거운 바벨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운동 후에 거울을 보면 근육이 조금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하튼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량은 꽤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몇 달 후에는 엄청나게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몇 달이 지난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쉽게도 3~4개월이 지난 후 부터는 바벨 무게를 높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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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은 뛰어야 지방이 없어진다고?Medical/스포츠 의학 2009. 4. 4. 13:08
작년 이맘 때에 30분은 뛰어야 살이 빠진다고?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만 살이 빠진다는 잘 못 된 상식을 바꾸기 위해서 포스팅을 했지만, 잘 못 된 상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관계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한 번 더 해보려고 합니다...^^ 장시간 운동을 할수록 지방 소비양이 늘어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만, 단 시간 운동을 해도 지방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2003년 journal of physiology에 실린 연구 논문을 보면 운동 지속 시간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2시간동안 60%운동 강도(%VO2max)로 자전거를 타면서 사용하는 에너지원을 분석한 연구입니다. 시간에 따른 에너지원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아직도 운동을 30분 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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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운동하면 정말 살이 안 빠질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3. 31. 14:14
살 빼기 위해서 운동을 할 때는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복 운동을 권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힘들게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래서, 공복에 운동하는 것 보다는 식후에 소화가 어느 정도 된 다음에 운동을 하는 것을 더 권합니다. 과연 식후에 운동을 하면 살이 안 빠질까요? 그럼 식후 운동과 공복 운동을 비교한 재미있는 연구가 있어서 그 연구를 바탕으로 식후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내의 글리코겐, 혈액 속의 포도당, 혈액 속의 지방, 근육내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운동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원-이미 한번 써먹은 재활용 이미지...^^] 아래 그래프는 공복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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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시합 중에 물을 많이 먹어도 위험하다.Medical/스포츠 의학 2009. 3. 27. 14:01
겨울철에 근력 운동등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던 러너들이 봄이 되면서 슬슬 거리로 나올 시기가 되었는데, 날씨는 마지막 꽃샘추위가 덜 가셨네요...^^ 오늘은 마라톤 시합 중에 수분 섭취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1969년에 "마라톤 시합 중에 불충분한 수분섭취의 위험성(The Danger of Inadequate Water Intake During Marathon Running)"이라는 논문이 발표된 이후로 마라톤 시합 중에 발생하는 탈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문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마라톤 시합 중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마라톤 국제 시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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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체지방 5kg 줄이기 가능할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3. 17. 13:02
오늘 포스팅 제목은 상당히 자극적이군요. 반응이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일단 진행해보겠습니다.... (아~ 소심해... -.-;) 과연 1주일만에 체지방 5kg을 줄이는 것이 가능할까요? 일주일동안 계속 굶고 운동만 하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1주일 간격으로 측정된 체성분 검사지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1주일 간격으로 측정된 체성분 결과지를 보면 일단 체지방양이 5.1kg 감소가 눈에 띄는군요. 그와 더불어서 근육양은 4kg이나 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기간동안 체중은 1.5kg이 늘어버렸군요... -.-; 체중감량에는 실패했지만, 체성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체지방은 줄고 근육양은 늘었으니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처럼 보입니다. 직업적으로 체성분 측정기를 사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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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보충제로 닭가슴살과 계란 흰자 먹는 요령Medical/스포츠 의학 2009. 3. 4. 11:57
얼마 전 보디빌딩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후에 방명록에 계란에 대한 포스팅을 부탁하신 분이 계서서 과연 보충제 대신에 계란이나 닭가슴살을 이용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이 떠올라서 마련한 포스팅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 목적이나 운동 후 영양 공급을 위해서 계란을 먹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중에는 계란을 먹을 때 노른자는 1~2개 정도로 제한을 하도록 합니다. 삶은 계란을 통째로 먹을 때에 섭취되는 지방의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단, 계란의 영양 성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정말 단백질이 약간 많기는 하지만, 지방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시켜서 영양 성분을 알아보면 어떻게 될까요? 사진은 후라이펜에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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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시합에서 왜 바나나를 간식으로 제공할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2. 26. 14:37
전문 마라톤 선수들은 본인이 직접 음료수를 준비하는 경우와 시합을 주관한 곳에서 제공하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달립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도 42.195km라는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서 수분 섭취와 에너지 공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라톤 시합을 주관한 단체에서는 마라톤 코스 중간 중간에 간식을 제공합니다. 간식으로 가장 많이 제공되는 것이 바나나와 초코파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라톤 시합에서 왜 바나나를 중간 간식으로 제공할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먹기 쉽다. 사과나 배가 나온다면 좀 곤란하겠지요.(배가 나온 마라톤 대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는 합니다.) 껍질을 벗겨서 놓기도 곤란하고, 껍질을 벗겨 놓지 않으면 먹기가 힘들고... 값이 싸다. 1980년대에는 바나나는 엄청나게 비싼 과일로 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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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운동으로 대사증후군을 예방한다?Medical/스포츠 의학 2009. 2. 18. 14:01
요즘 자주 언급되는 운동법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벌 트레이닝입니다. 높은 운동 강도를 짧게 해주고,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반복하는 훈련법입니다. 어제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한 기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7분30초 전력질주가 2시간반 천천히 운동하는 것보다 건강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논문이더군요. 2주간의 훈련으로 식사 후 인슐린분비나 혈당 수치등과 같은 건강과 연관된 수치들이 좋아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의 운동 권장량은 하루에 30분의 무리없는 운동을 일주일에 5회정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논문에서는 일주일의 2시간 반의 운동보다 일주일에 7분 30초의 전력질주가 더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틀에 한 번 3분 정도만 운동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