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스포츠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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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이 뼈를 튼튼하게 할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8. 7. 17. 16:41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대명사로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남성들의 뼈가 여성들의 뼈보다 튼튼하고 골다공증도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이 뼈를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짐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여성들의 골다공증 치료에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을 사용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해 본 결과 여성호르몬(Estrogen)을 사용하면서 추가로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을 사용해도 추가적인 이득이 없었다고 합니다. 여성호르몬(Estrogen) 치료로 충분하다는 이야기지요. 오히려 남성호르몬(Testosterone)으로 인한 부작용만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이 여성의 뼈를 튼튼하게 하지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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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운동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Medical/스포츠 의학 2008. 7. 17. 12:54
몸이 지쳐서 피곤할 때 오히려 운동을 가볍게 해주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꽤 많으실 것입니다.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인데, 오히려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좀 이상한 부분입니다. 사실 피로에 대해서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과 많은 연관이 있는 중심 피로, 근육의 사용으로 인한 주변 피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피로가 유발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트레스 해소의 관점이 아닌 근육 사용으로 인한 피로에 왜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격렬한 운동을 통해서 체내에 젖산이 축적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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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산 제거, 최선의 방법은?(3)Medical/스포츠 의학 2008. 7. 7. 15:18
젖산이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이고, 산성화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받고 있고, 그 누명을 벗기기 위한 진술을 했습니다. 젖산과 비슷한 대접을 받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장균입니다. 여름철이 되면 각종 음식들에서 수많은(수만~수십만 단위의)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대장균이 검출되는데 이상하게 식중독은 별로 없습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대부분의 대장균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특정 대장균만 질병을 유발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뉴스에서는 대장균 수에 연연해서 발표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대장균 수치를 통해서 위생상태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위생상태가 좋아지면 대장균 수가 줄어들고, 위생상태가 나뻐지면 대장균 수가 늘어납니다. 대장균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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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산은 혈액 산성화를 방지한다.(2)Medical/스포츠 의학 2008. 7. 7. 14:31
젖산이 혈액 산성화의 주범이라는 것이 누명이라는 것에 대한 근거를 슬슬 제시 해 보려고 합니다. 젖산의 화학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왼쪽이 젖산, 오른쪽이 젖산염입니다. 젖산은 신체 내에서 수소 이온을 제공한 다음 젖산염 형태로 존재합니다. 거의 혈액 속에 있는 젖산은 젖산염이라고 봐야 합니다. 영어로는 lactic acid, lactate로 구분이 되지만, 우리 나라말로는 잘 젖산염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젖산이라고 말하면서 더더욱 혼란스럽습니다. 1) 젖산은 오히려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한다. 그림처럼 젖산이 수소이온을 제공하기 때문에 운동 중에 발생하는 혈액 산성화의 원인이라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그럼 이 젖산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보겠습니다. 탄수화물(포도당)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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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산이 피로 물질이라고? (1)Medical/스포츠 의학 2008. 7. 7. 12:26
우리가 운동 피로를 말할 때는 젖산 축적을 이야기합니다. 저도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피로물질로 알려진 젖산 제거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운동을 하면 몸이 산성화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산성화의 주범으로 젖산이 지목됩니다. 또한 의학적인 질병명에 젖산산혈증(Lactic Acidosis)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내 산성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서, 혈액 산성화의 원인이라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자칭 전문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 사실 이런 주제를 포스팅할 생각은 없었는데, 권영섭님이 운영하는 헬스와 다이어트라는 블로그에서 이와 관련된 글을 봤습니다. 그리고, 운동과 관련된 카페에서 이 글에 대한 의견이 나누어지는 것을 보고 제가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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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운동이 왜 효과적으로 보일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8. 7. 3. 15:32
운동을 해 보면 공복 운동이 괜히 효과가 더 좋은 것처럼 보입니다. 굶고 운동을 해서 그런지 지방도 더 잘 분해할 것 같습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몇 가지 사실을 알아야 헷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에 흡수된 탄수화물은 몇 선택을 하게 됩니다. ① 일단 간에 저장이 가능합니다. ② 혈액 속에 포도당으로 그 때 그 때 필요한 곳에 공급합니다. ③ 근육 속에도 저장이 가능합니다. ④ 필요한 곳에 쓰고, 저장하고 남은 탄수화물은 어쩔 수 없이 은밀하게 뱃살에 숨겨둡니다... ㅠ.ㅠ 탄수화물 형태로 저장이 가능한 곳은 간과 근육입니다. 우리는 과연 간과 근육에 얼마나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저장할 수 있을까요? 7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처럼 탄수화물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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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저항성? 그게 뭐야?Medical/스포츠 의학 2008. 7. 1. 14:09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단어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건강관련 TV 프로그램이라든지, 인터넷을 통해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더불어서 인슐린 감수성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듣고 있지만, 정작 그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습니다. 그럼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 보겠습니다. 인슐린은 여러 가지 작용을 합니다만, 가장 대표적인 작용은 포도당을 세포 내부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그림을 볼까요...^^ 혈액 속의 포도당은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야만 근육 속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인슐린이 없다면, 근육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슐린의 도움으로 포도당을 흡수해서 근육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인슐린이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자세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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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면 어지럽다고?Medical/스포츠 의학 2008. 6. 28. 14:31
저번에 단것을 먹으면 어지러운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댓글 중에 제 때 식사를 못 하면 어지럽다는 댓글이 있더군요. 사탕이나 초코렛을 조금씩 드시면 괜찮다는 내용도 같이 달아 주셨습니다. 이렇게 제 때 식사를 못 하면 어지러워서 견디지 못 하는 분들이 꽤 있으십니다. 주로 마른 여성분들이 그런 분이 그런 것 같더군요. 대충 짐작을 하셨겠지만, 배 고플 때 어지러운 이유는 대부분 저혈당 증상 때문입니다. 저혈당 증상은 상대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혈당이 50~60㎎/㎗ 정도로 낮아져도 저혈당 증상이 없습니다만, 혈당이 200㎎/㎗ 넘게 유지되던 분이 갑자기 혈당이 90㎎/㎗ 정도로 낮아지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납니다. 상대적으로 대뇌가 저혈당이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을 어떤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