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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에 관련된 임상 논문은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Etc/마바리 생각 2009. 12. 28. 17:02
저는 원래 이런 글을 쓰는 것을 꺼리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11/28 Lancet 에디터가 말하는 과학적 논문 작성법에 대한 세미나를 참가한 죄가 있어서 적어 볼까 합니다. Lancet 에디터가 세미나에서 들은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관련 웹사이트들을 방문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보고하는 가이드라인(Library for health research reporting)에 대한 사이트입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침술에 관한 연구 논문에 대한 작성 가이드라인(Conducting and reporting case series and audits--author guidelines for acupuncture in medicine)입니다. 침술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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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쌓인 눈으로 전달하는 따듯한 메시지Etc/마바리 생각 2009. 12. 28. 13:03
5월부터 시작한 운동을 매일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최소한 2차례 정도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12/25 크리스마스부터 매일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서 결국 늦게 일어 났습니다...-.-; 시간이 6시 반이라서 운동을 하러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몸이 너무 무거운 것 같아서 그냥 땀이나 흘리러 운동을 하러 나갔습니다. 대전도 어제 눈이 내려서 그런지 길이 매우 미끄럽더군요.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차량들에는 다들 눈이 쌓여 있습니다. 6시 반이라도 날이 어두워서 운동하러 갈 때는 잘 못 봤는데,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서 보니까 차에 쌓인 눈으로 사람들이 메시지를 남겨두었더군요. 역시 요즘 최고의 멘트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인 모양입니다.(저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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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때 더 좋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Etc/커피 이야기 2009. 12. 1. 17:58
원래 커피는 믹스커피가 진리라고 알고 살아 오다가 에스프레소를 접하게 되었고, 그 후로는 커피의 매력에 빠져서 다양한 커피를 즐기려고 합니다. 같이 사는 아내도 커피를 즐기지만, 아내는 커피를 즐기기만 할 뿐 커피를 만드는 것은 저의 몫입니다. 맛 있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위해서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원두의 특성을 잘 파악한 다음에 최적의 에스프레소를 뽑기 위한 실험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 실험 결과에 따라서 원두에 익숙해져서 적절한 탬핑과 추출시간을 알게 되면 그러다가 원두를 다 먹고 원두를 새로 주문하게 되면 결국은 성격 맞추기 힘든 에스프레소를 잠시 접어 두고 핸드 드립 커피만 마시다 보니까 에스프레소가 그립지만, 적절한 세팅을 찾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핸드 드립만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운 좋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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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t 에디터에게 듣는 과학적 논문 작성법 참석 후기Etc/마바리 생각 2009. 11. 30. 13:34
지난 주말에 워커힐 호텔에서 THE LANCET을 발행하는 ELSEVIER가 란셋의 에디터들를 한국에 초빙해 과학적 글쓰기와 논문 발행(Scientific Writing and Publishing)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헬스로그의 이벤트를 통해서 초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거주하는 관계로 이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서 토요일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한잔 마시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세미나 장소에 도착해서 등록을 하고, 커피와 빵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세미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세미나라서 이번에 listening 연습을 해볼까 했는데, 좌석에 준비되어 있는 동시 통역 장비의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그냥 한국말 통역으로 모든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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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기 힘든 콘택트 렌즈Etc/마바리 생각 2009. 11. 23. 12:39
원래 시력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지만, 안경 착용하는 것을 싫어해서 대학교 본과 3학년까지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병원 실습을 나가면서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을 잘 알아보지 못 하고 인사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에게 건방진 인상을 주는 것 같아서 그 때부터는 안경을 꾸준하게 착용하고 있습니다. 안경을 착용하면 늘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는데... 명동의 한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춘 이후로는 새 안경을 써도 바로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얼굴 형태를 다 측정해서 맞춤형 바젤 안경을 제작했는데, 안경을 착용하자마자 편하게 적응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화요일 밤에 딸아이가 앉아 있는 저에게 갑작스럽게 달려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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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의 새로운 경험! 코골이에 잠이 깨다.Etc 2009. 9. 12. 14:40
아파트에 살다보면 층간 소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도 위층에 어린이가 있어서 그런지 쿵쾅소리가 가끔 들립니다. 저도 두 돌 지난 아기가 있어서 아래 층에 민폐를 끼치는 입장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닙니다. 어제 밤에는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새벽 3시에 잠을 깨우는 지속적인 코골이 소리가 들리더군요. 간혹 제 코 고는 소리에 스스로 깨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눈을 떴으니까 더 이상 집안에는 코 고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우리 집에서 들리는 소리는 아니고, 다른 집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아!~ 층간 소음으로 코고는 소리가 들리다니...-.-; 숨 넘어가는 코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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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Etc/마바리 생각 2009. 8. 10. 15:11
지난 주에 '태아는 소우주'님이 4개월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하는 글을 올려주시면서 저에게 바톤을 넘겨 주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블로그에 관한 글을 적을까 말까 하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중간에 편견 타파 릴레이를 받아서 의학 블로거에 관한 글을 올리고 잠시 잊고 살았는데, '태아는 소우주'님이 던져주신 바톤에 블로그에 대한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블로그가 나에게 미친 영향입니다. 1) 시간이 모자라다. 논문을 보거나 전공 서적을 보면서 재미있는 내용을 보면 포스팅을 계획하거나 일상 생활 중에 일어난 일, 다른 분들에게 질문 받은 내용을 주로 포스팅을 하기 때문에, 원래는 1주일에 2~3개정도의 포스팅을 할 생각이었는데, 보통 1주일에 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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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지를 유발하는 과도한 부가서비스 권유Etc/마바리 생각 2009. 8. 5. 12:30
벌써 몇년동안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된 신용카드인데, 얼마 전부터 부가서비스 권유를 계속하더군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카드 사용 대금에 대한 결제를 면제해준다는 내용인데, 대신에 카드 사용 대금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불을 해야 합니다. 솔깃한 제안이기는 하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신용카드를 제한해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필요한 서비스가 아닌 것 같아서 거절을 했습니다. 여러번 거절을 했는데도 계속 가입권유 전화가 반복되고 마지막에는 관심없다고 해도 계속 설명을 해주더군요. 짜증이 나서 신용카드 홈페이지에 고객상담에 문의를 하고 다시는 부가서비스 가입 권유 전화를 하지 말도록 요청을 했습니다.(다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