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우리는 친절한 뉴스를 원한다.Etc/마바리 생각 2008. 4. 21. 00:21
제가 잘 가는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 재미있는 글이 있었습니다. "임신 기간중의 여성의 식습관이 태아의 성별에 영향을 준다"는 기사에 대한 한탄을 하는 게시물이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국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search/search.naver?rcsection=&query=%C0%D3%BD%C5%C1%DF+%C0%DF+%B8%D4%C0%BA 동호회의 게시물을 올린 분은 기사가 당황스러웠는지 기사의 근거가 되는 논문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찾지 못 했고, 동호회 회원 한분이 원문 링크를 올려주셨습니다. http://www.bmj.com/cgi/content/full/326/7401/1245 국내 기사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보니까 다음 문장이 문제가..
-
30분은 뛰어야 살이 빠진다고?Medical/스포츠 의학 2008. 4. 17. 15:21
보통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일정 시간 이상을 운동해야만 효과가 있다는 말을 하면서 15~20분 정도 운동을 해야만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시작한다고 말을 많이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시작해서 2~30분이 지나야만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그 때부터가 진정한 유산소 운동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엉뚱한 주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 중에 지방의 사용비율을 결정하는 인자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식사방법, 운동 시간, 운동 강도 이렇게 3가지가 중요한 인자가 될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볼 것도 없이 운동 강도입니다. ① 운동강도에 따른 에너지 원의 사용비율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근육내의 TG 혈액의 ..
-
다이어트 약 알고 드시나요?Medical/비만클리닉 2008. 4. 5. 11:26
비만환자를 잘 보지도 않고, 비만 약 처방도 거의 안 하는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좀 이상합니다만, 정보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간질약(이후 항전간제로 표기합니다)을 다이어트 약물로 홍보를 하고 있다는 제약회사에 대해서 약사회가 고발을 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이 항전간제(Topiramate)은 현재 비만치료에 대해서 사용승인을 받은 약물은 아니지만, 간질환자들에게 사용하면서 체중감소 현상이 계속적으로 보고되면서 비만치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약물입니다. 이런 효과가 관찰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항전간제는 장기 복용을 하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장기복용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잘 보고 되는 약물입니다. 그 부작용 중에 하나가 체중감소입니다...
-
내 나이에 혈압약을 왜 먹어?Etc/마바리 생각 2008. 4. 3. 12:35
혈압약을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혈압 치료를 늦추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젊다고 약을 안 먹고, 고령인 할아버지, 할머니는 다 늙어서 무슨 혈압약이냐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노령인구가 늘어나서 7~80대의 고혈압 환자들에 대해서는 저 역시 어떻게 치료를 할까 고민을 합니다. (젊은 사람은 당연히 치료를 권하지만, 역시 고집이 만만치 않습니다.... -.-;) 이번에 NEJM에서 재미있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80세 이상의 노인에게 고혈압 치료를 하면 좋은가? 에 대한 연구입니다. 대부분의 고혈압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천천히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어서, '소리없는 암살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8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를 치..
-
안경과 거북목에 대한 덧붙임Medical/통증클리닉 2008. 3. 31. 12:21
안경과 거북목에 대한 포스팅이 다음 메인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좀 당황했습니다. 그에 따라서 댓글도 많이 붙었습니다. 자세가 나뻐지는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쁜 자세를 만들게 됩니다. 그 원인 중에 하나로 안경을 생각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별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부분이지만, 신경을 쓰면 손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안경과 자세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2년 전에 안경벤처기업을 방문했을 때 처음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잊고 살다가 얼마 전 안경테가 부러지면서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문헌들을 확인해본 것입니다. 댓글들을 보면 안경의 위치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과장된 설명이라고 하신분들도 있는데 안경의 위치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
-
잘못된 안경착용 거북목 증후군을 만든다?Medical/통증클리닉 2008. 3. 29. 13:04
요즘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으로 꼭 거북이 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거북목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많이 강조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만, 거북목 증후군과 관련해서 관심을 못 받고 있는 안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리 아기가 이제 곧 10개월이 됩니다. 아빠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 신기한지 자주 제 안경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놀다가 결국은 아기가 안경을 빼앗아 가다가 안경다리 하나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밤 늦게 안경다리가 부러졌는데, 집에 있는 안경은 싸이클용 고글밖에 없더군요... -.-; 다음 날 고글을 쓰고 진료를 할 수 없..
-
다이어트의 시작은 이유식?Etc/마바리 생각 2008. 3. 28. 10:30
의학책에서 자주 보는 문구입니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이제는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의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다이어트 광고들이 단기간에 만족을 시켜준다고 하지만,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유는 이런 만성질환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비만을 해결하는 것 보다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이어트의 시작은 예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럼 비만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2가지입니다. 1. 건강한 식습관 2. 일상생활에서는 활동량을 높일 것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높이는 것의 중요성은 이미 언급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 이야기 해야 할..
-
커피를 어떻게 마실까?Etc/커피 이야기 2008. 3. 27. 10:23
저는 커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어제 '커피의 효능' 알고 마시면 약이 된다 라는 포스팅에서 어떻게 먹어야 약이 되는지 어떤 사람들에게 약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있었습니다. 그 글에 몇개의 트랙백이 붙었고, 저도 급하게 포스팅을 해서 트랙백을 걸었습니다. 좀 지난 후에 헬스로그에서 더 좋은 글을 트랙백을 걸어 주셨더군요...^^ 어제 급하게 포스팅 하면서 빼 먹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의 효과와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커피를 어떻게 마셔야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졸릴 때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을까? 커피는 각성 효과가 있지만, 쏟아지는 졸음을 떨치는 효과는 없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커피의 자극으로 인해서 잠시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졸리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