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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달지 않은 커피 우유Etc/커피 이야기 2009. 8. 1. 14:00
6월 달에 집에서 더치 드립을 마실 수 있게 간단한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그 이후로 아침 출근 전에는 그냥 드립을 해서 커피를 마시고, 퇴근 후에는 더치 드립을 마시고 있습니다. (물론 더치 드립은 출근 전에 세팅을 해두어야 퇴근 후에 마실 수 있습니다.) 더치 드립은 찬물로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나 드립 커피에 비해서 카페인 함량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밤에 마셔도 잠 자는데 별로 영향이 없습니다. (저는 밤에 에스프레소나 드립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자는 편이지만, 같이 사는 사람은 잠을 좀 설치는 편입니다.) 더치 드립은 향이 진하면서 맛도 깔끔하기 때문에 우유에 섞어 마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메뉴는 집에서 즐기는 달지 않은 커피 우유입니다. 일단 몇 시간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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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 찌는 이유는 뭘까??Medical/비만클리닉 2009. 7. 31. 15:30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적게 먹으면 살이 빠져야 하는데, 세상이 꼭 이치에 맞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살이 찌는데, 어떤 사람은 살이 찌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 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다양한 가설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기초대사량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작년에 한번 포스팅했던 근검절약 유전자도 그런 가설 중의 하나였습니다. 요즘은 지방연소용량(fat oxidation capacity)이라는 좀 생소한 단어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면 섭취한 열량을 소비하게 됩니다. 음식 섭취량을 늘려도 모두 소비하게 되면 체중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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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 당뇨가 치료될까?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9. 7. 30. 16:02
오늘은 좀 타이밍을 놓친 포스팅입니다...-.-; 지난 주 초에 올렸어야 하는 내용인데, 적당한 그림도 없고 약간 헷갈리는 내용도 있어서 확인하느라 시간이 늦어졌습니다.(결국, 그림은 직접 그렸다는... ㅠ.ㅠ) 지난 주에 수술을 통해서 당뇨병을 치료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보통 위장을 줄이는 수술을 통해서 당뇨를 치료하는 것으로 이라고 말하지만, 단지 위장을 줄이는 것 외에도 음식물이 소장 일부를 지나가지 못 하게 우회시키는 작업도 같이 한 경우가 당뇨 치료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수술 방식을 루와이 위장 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위장과 소장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장의 크기를 줄이고, 소장일부를 우회시키는 루와이 위장 우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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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친절한 건강이야기 15]Medical/팟캐스트 2009. 7. 27. 12:51
오늘의 주제는 여름철이면 종종 발생하는 일명 '더위 먹었다'라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니까 관용구 부분에서 검색이 되더군요. '더위(를) 먹다' - 여름철에 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 증세가 생기다. 다음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더위 먹다' - 땀이나 열을 몸 밖으로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여 몸에 열이 뭉쳐서 생기는 병. 대개 햇볕에 오래 있어서 생기는 것으로 맥과 숨이 빨라지고 심장이 세게 뛰며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잘 안된다. [북한어, 의학] 다음 사전에 따르면 가장 비슷한 질병이 '열탈진(heat exhaustion)'이 될 것 같고, 국립국어원의 관용구 검색에 따르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열손상이 다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이런 열손상의 증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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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을까?Medical/건강 상식 & 뉴스 2009. 7. 25. 14:04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라는 책도 있고, 우유가 몸에 나쁘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우유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유 소비량이 많은 나라에서 골다공증이 많은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골다공증의 발생 빈도는 인구의 연령과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 발생빈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들도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소비량이 많은 나라의 평균수명을 감안하면 저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우유가 골다공증을 유발할까요? 며칠 전에 유당불내증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면서 우유와 골다공증과 연관된 논문을 몇개 봤습니다. 유당불내성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서 유제품을 적게 먹는 경우에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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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빨리 뛰어야 격한 운동일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7. 24. 18:24
간혹 '무리한 운동만 피하면 문제 없다.',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라는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인터넷을 통해서 이야기할 때는 상황 파악을 못 하기 때문에 사용하고는 있습니다만, 그 의미가 좀 애매합니다. 오늘은 격렬한 운동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제가 검색하기 좋아하는 wikipedia에서 운동으로 검색을 해보니까 격렬한 운동의 정의가 유산소 운동 능력을 나타내는 VO2 max의 70%가 넘는 수준이라고 하는군요. 개개인의 능력에 맞춘 격렬한 운동 기준은 개인별 프로그램 작성에는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상대적인 기준이라서 절대적인 기준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의학적으로 격렬한 운동 기준은 어느 정도 수준의 운동강도일까요? 보통 심장질환과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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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유당불내증 [친절한 건강이야기 14]Medical/팟캐스트 2009. 7. 20. 11:37
오늘의 주제는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지는 유당불내증입니다. (방송 주제 선정에 도움을 주신 늑대별님, 고맙습니다...^^) 유당 분해 효소가 모자라서 생기는 증상이기는 하지만, 요령껏 마시면 불편함을 줄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유당에 제거된 우유를 마시면 유당불내증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우유 마시는 양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유당 분해 효소가 늘어나서 불편함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유당불내증을 준비하면서 확인해보니까 사실이 아니더군요. 유당 분해 효소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장에서 유당을 지방산으로 전환시키는 세균들이 적응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는 반면에 이런 효과는 심리적인 부분이 클 것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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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하는 운동은 효과가 적을까?Medical/스포츠 의학 2009. 7. 15. 15:16
저는 학생 때 수영을 꽤 좋아했는데, 방학 때에는 매일 운동을 했지만, 학기 중에는 매일 수영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수영장을 방문해서 3시간 넘게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만 하면서 락스 냄새를 잔뜩 맡고 기침을 연발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전형적인 주말전사(Weekend Warrior)였습니다. 과연 이렇게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운동의 효과라고 하는 것은 운동 능력 향상과 건강증진이라고 하는 2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일단, 운동 능력 향상과 관련된 재미있는 연구가 있어서 언급해보겠습니다. 38명의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13명은 일주일에 2일은 연속으로 하루에 75분씩 달리기를 시키고, 12명은 하루에 30분씩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