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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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 찌는 이유는 뭘까??Medical/비만클리닉 2009. 7. 31. 15:30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적게 먹으면 살이 빠져야 하는데, 세상이 꼭 이치에 맞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살이 찌는데, 어떤 사람은 살이 찌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 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다양한 가설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기초대사량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작년에 한번 포스팅했던 근검절약 유전자도 그런 가설 중의 하나였습니다. 요즘은 지방연소용량(fat oxidation capacity)이라는 좀 생소한 단어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면 섭취한 열량을 소비하게 됩니다. 음식 섭취량을 늘려도 모두 소비하게 되면 체중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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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한다?Medical/비만클리닉 2009. 7. 13. 15:03
오늘 제목도 일반적인 상식과 거꾸로 가는 제목이군요. 낚시성 제목에 따른 후폭풍이 초큼 걱정되기는 하지만, 물음표 하나 찍어 두었으니까 일단 그대로 유지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주제의 포스팅은 몇달전이라면 다루지 않았을 내용입니다만, 블로그스피어 올라오는 주제가 다양해지면서 이 정도 내용도 수용이 가능해질 것 같아서 슬슬 다뤄봅니다. 인슐린은 식사 후에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지방 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에너지를 저장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탄수화물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입니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지방 연소는 억제되지만, 탄수화물 연소는 촉진됩니다. 그래서 식후에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주로 탄수화물이 됩니다. 사람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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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수?? 인슐린 지수??Medical/비만클리닉 2009. 7. 13. 12:08
당지수와 인슐린 지수가 헷갈리게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서 다뤄보는 포스팅입니다. 국내 GI 테스트 전문 업체인 네오뉴트라 홈페이지에 있는 당지수의 정의를 한번 보겠습니다. 당지수(GI)는 Glycemic Index로 탄수화물에 포함되어 있는 당질의 양을 기초로 혈당치 상승률을 비교한 값으로 포도당을 먹었을 때 혈당치의 상승도를 100으로 각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의 혈당치 상승을 지수로 표시한 것 정의에서 보듯이 당지수는 음식 섭취에 따른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의 상승 정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물론 혈당이 상승하게 되면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당지수는 인슐린분비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인슐린 분비 수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좀 번거로워도 아래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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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체중 감소와 유지에 필요한 이유Medical/비만클리닉 2009. 7. 9. 15:33
오늘의 포스팅 제목은 운동이 체중 감소와 유지에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너무 길어져서 중간을 생략하기는 했습니다만...-.-;) 체중 감소를 위한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입니다.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기는 하지만, 단기간 효과를 볼 때 체중 감소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합니다. 장기간 지속하면 체중 감소효과도 나타나고, 그와 더불어서 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물론 단기간 비교를 하면 체중 감소효과는 차이가 없지만, 허리 둘레나 건강관련 지수들이 호전되는 것을 보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체중 감소와 유지에 식이요법보다는 효과가 약하지만,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보겠습니다. 같은 체중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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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는 다이어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Medical/비만클리닉 2009. 6. 24. 12:53
오늘은 흰소를 타고님의 '식초가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해한다?' 포스팅에 묻어가는 포스팅입니다. 다이어트와 식초에 관한 소문은 흰소를 타고님의 포스팅에 있듯이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연구 결과에 따른 기존에 알려진 효과 외에도 다른 작용 기전으로 인해서 체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이기 때문에 효과와 부작용 측정 부분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식초는 포만감을 높여서 음식 섭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포만감을 유발하는 이유는 식초를 음식과 곁들여서 먹으면 당분의 흡수속도를 늦추고 그에 따른 인슐린 반응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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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뚱뚱해야 오래 산다???'Medical/비만클리닉 2009. 6. 12. 14:33
건강에 대한 뉴스를 보면 머리가 상당히 복잡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는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비만의 역설’…병에 잘 걸리지만 더 잘견뎌 같은 역설적인 내용들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통통해야 오래산다.'라는 뉴스도 눈에 띄는군요. 통통하다고 기사에 나왔지만, 일본이나 우리 나라 기준에서 보면 비만인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만과 관련된 역설적인 연구결과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방세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연 지방세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음식 섭취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겠습니다. 활동에 필요한 열량은 사용하게 되고 남는 에너지는 지방세포에 저장해서 나중에 필요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음식섭취가 많아질 때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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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에는 단백질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Medical/비만클리닉 2009. 5. 15. 14:49
다이어트 중에는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고단백 식이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말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주장과 포만감 만족 부분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들이 꽤 있었지만, 이전에 포스팅한 '다양한 식이요법에 따른 다이어트 비교 분석'에서 인용한 8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체중 변동 폭이나 포만감에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와서 아직 그 효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한 식이요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조정해서 대사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고단백 식이를 하게 되면 체중 감량에는 차이가 없더라도 근육은 좀 더 보존되고 지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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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을 많이 먹어도 뱃살이 안 나온다고?Medical/비만클리닉 2009. 5. 14. 13:17
닭가슴살을 먹고 배가 나왔다면, 닭가슴살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과 지방섭취가 많아서 그렇다는 글이 다음 뷰에 올라왔군요.(이름이 바뀌어서 헷갈리는군요.) 의사 블로거인 유부빌더님의 글이라서 일단 많은 분들이 꽤 신뢰를 가지고 그 내용을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알콜, 탄수화물, 단백질 등 우리 몸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들은 이론적으로 지방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리면 체중이 늘어나고 체지방양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알콜 섭취도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백질은 그렇지 않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 이전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체지방양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한 ..